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실패 두려워마라" 인재사관학교 구글 DNA 받은 엔지니어들 세계IT 주도

배셰태 2014. 8. 25. 10:26

"실패 두려워마라" 구글 DNA 받은 엔지니어세계IT 주도

매일경제 2014.08.24(일)

 

한국에선 IT인재를 하도급 인력으로 대우…성장기회 막혀
"혁신·SW서비스문화 배우자" 삼성전자도 전직 구글러 영입

 

◆ 인재사관학교 구글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원진 전 구글코리아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부사장으로 이직해 다음달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행사를 준비 중이다. 구글에서 쌓은 소프트웨어ㆍ서비스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VD사업부에서 스마트TV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부사장은 "IFA를 기점으로 유럽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삼성 TV에서 최고의 화질로 최고의 스마트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부사장 외에 상무급 인사도 구글에서 스카우트했다.

삼성전자가 전직 구글러들을 스카우트한 이유는 각 분야에서 인재를 데려온다는 것 외에 구글의 혁신 문화,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 문화를 배우고자 함이다.

이처럼 한때 인재의 블랙홀이었던 구글은 이제 정보기술업계 인재 `사관학교`가 돼 각계로 핵분열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구글 디아스포라(각국에 흩어진 이주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구글이 관료화되면서 더 큰 기회를 얻기 위해 구글에서 나간 인사도 많다. 권중헌 KOTRA IT사업단장(전 실리콘밸리 관장)은 "구글은 인재를 빨아들이고 구글에서 나온 인재들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구글러들이 새 회사에서 구글에서 하던 일들을 적용해 혁신 문화가 확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 인재들이 나가서 퍼뜨린 혁신 문화는 곳곳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중략>

 기사의 2번째 이미지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은 "구글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데다 도전과 실패를 반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며 "직원들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스스로 혁신을 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고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