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혁신없으면 타이타닉처럼 침몰…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퍼스트'

배셰태 2014. 8. 28. 12:37

혁신을 향한 절박함..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퍼스트'

한국경제 2014.08.28(목) 김민성 기자의 IT's U

http://durl.me/7csajz

 

신생 디지털 미디어…구글·아마존에 '쓴맛' 실토

"혁신없으면 타이타닉처럼 침몰…지도에도 없는 길 가겠다" 선언

 

정보기술(IT) 시대의 이정표이자 생존 도구인 혁신.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지도자와 따르는 자를 구분 짓는 잣대가 혁신"이라 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 리더'를 한계 돌파의 원동력으로 꼽는다. 혁신의 부재(不在)는 곧 종속이자 도태다.

 

'정치 혁신' '사회 혁신' 등 혁신은 이제 생활 전반에 넘친다. 구글 웹사이트에서 혁신을 영어로 검색해보자. 0.34초 만에 1억1400만개의 결과가 쏟아진다. 이 가운데 번쩍이는 전구 그림이 포함된 문서가 유독 많다. 주요 연관 키워드는 개방(open), 발전(development), 지식(knowledge) 등이다. 개방적 문화에서 지식을 탐구할 때 싹트는 발전적 아이디어가 혁신이라는 뜻일까.

                                     미디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혁신에 대한 정의는 판이하다. 혁신이란 피사체를 집단 스케치하는 미술학도들처럼 경영, 경제, 행정, 산업, 과학, 기술 진영은 저마다 다른 각도로 묘사한다.

 

다른 '혁신'이 있다. 지난 5월 미국 최대 일간 뉴욕타임스가 작성한 '혁신 보고서'다. 94페이지짜리 이 영문 문서는 온라인과 무선망을 타고 전 세계 동종 언론업계뿐만 아니라 혁신에 목마른 이들 눈앞에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이 내부용 보고서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언컨대, 충격이었다. '뉴욕타임스마저도…'와 같은 절망감이었다. 1851년 창간 뒤 163년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 지성인의 자랑인 신문이자 디지털 유료 독자 수가 오프라인을 앞지른 '그 대단한' 뉴욕타임스마저 디지털 혁신의 벽 앞에서 수년째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다는 내용이 빼곡했다.

 

온라인 중심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실행하는 데 맞닥뜨린 벽과 조직적 한계, 변화에 저항하거나 무관심한 구성원, 독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하지 않는 마케팅 등 뉴욕타임스가 왜 과거 방식을 탈피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반성문이기도 했다.

 

그들을 위협하는 대상은 더이상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거대 언론사가 아니었다. 버즈피드, 복스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력 기반의 신생 미디어나 구글과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IT기업이라고 실토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