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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14] 안드로이드L에 드러난 구글과 삼성전자의 물밑 신경전

배셰태 2014. 6. 27. 16:47

[구글I/O 2014] 안드로이드L에 드러난 구글과 삼성전자의 물밑 신경전

조선비즈 2014.06.27(금) 샌프란시스코=우병현 기자 | 장우정 기자| 

 

모바일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인 ‘안드로이드’를 둘러싸고 구글과 삼성전자의 관계가 친구인 동시에 적인 ‘프레너미(frenemy)’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구글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수석부사장은 6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니코니 센터에서 열린 구글I/O 2014 행사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기업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차세대 안드로이드L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5일 구글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이 대형슬라이드를 통해 삼성전자의 녹스(Knox)를 차세대 안드로이드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5일 구글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이 대형슬라이드를 통해 삼성전자의 녹스(Knox)를 차세대 안드로이드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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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안드로이드 담당인 피차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구글이 요구하는 안드로이드 조건을 어겼다고 보고 삼성전자가의 안드로이드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소유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로써 모바일OS 관련 양사의 갈등은 IT투자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사가 될 것이다.

 

양사는 애플이 iOS를 독점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때, 양사는 안드로이드를 매개로 애플을 견제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양사는 웨어버블 등 사물인터넷(IoT)시장 주도권을 놓고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지면서 1~2년전부터 ‘프레너미’상태에 돌입했다.

 

양사의 프레너미 관계 변화는 삼성전자가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개발하고 있는 자체 OS인 ‘타이젠(Tizen)’이 얼마나 성장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