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vs 네이버 : 모바일 'O2O 비즈니스'로 한판 붙는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4.06.27(금)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사 합병을 발표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합병 이후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연 300조원 규모의 유통 시장에 뛰어든다. 바로 모바일과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사업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 1위인 네이버 역시 “모바일 회사로 태어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다음카카오와의 경쟁을 선언했다.
또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역시 O2O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업체들 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 질 전망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O2O' 비즈니스를 비롯해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O2O 시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밝힌 모바일 시장의 미래 등 총4가지에 걸쳐 O2O 비즈니스에 대해 짚어봤다.
1. 다음카카오 :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 방대한 지역 데이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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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쿠폰이나 상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주고 결제까지 처리하는 것을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라고 부른다.
오프라인 상점이 메신저에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고 고객에게 매장 정보와 할인 쿠폰을 전송하거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인근 상점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 물건이 마음에 든다면 곧바로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에 다음이 가진 방대한 지역 데이터와 지도 서비스를 붙여 모바일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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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O2O 비즈니스가 성공할 경우 향후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 네이버 ‘라인 @’ : 일본 3만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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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일본에서 지난 2012년 12월 ‘라인앳(LINE @)’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앳(LINE @)’은 음식·의류·미용·숙박 등오프라인 상점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해 일본을 대표하는 O2O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매장을 찾는 손님들과 라인 친구처럼 대화하고, 쿠폰이나 세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3만여 개 오프라인 상점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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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측에 따르면 라인앳 광고주 수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1만5천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2013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광고 공식 계정은 18개국 240개로 증가했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에선 로열티가 높은 장기 광고주를 확보하고, 신규 시장에선 광고주를 확보하는 영업에 주력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일본에서의 경험이 국내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3. 중국 : 알리바바, 텐센트는 이미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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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이미 O2O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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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업계 공룡인 텐센트(騰訊)와 왕푸징백화점(王府井百貨)의 결합도 대표적인 O2O 비즈니스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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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소매유통업계에서는 'O2O' 비즈니스가 이미 트렌드로 부상한 셈이다.
4. 네이버 이해진 “다음카카오 위협이지만, 글로벌 업체가 더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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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의장은 “점유율 등 국내 모바일 절대 강자인 카카오가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다음과 만나 크게 긴장하고 있다”면서 “PC시장에서는 우리가 잘해 왔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장은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해 큰 두려움이고 위기이긴 하지만 더 두려운 것은 외국 기업"이라며 "모바일에서 제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네이버나 다음카카오가 아니라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글의 자본력과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의장은 “구글이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쓰겠다고 발표한 돈이 약 30조원”이라면서 “네이버 시가 총액이 이 돈보다 더 적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자본력뿐만 아니라 인재도 많고 시장규모도 크다”면서 “이들 글로벌 업체와 어떻게 싸워 나갈지가 큰 숙제”라고 털어놨다.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증시 상장(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은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4억 7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 네이버 매출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장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내년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시장에 뚜렷한 1등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라인은) 여기서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모바일 'O2O 비즈니스'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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