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고령화사회' 함께 모여 사는 것이 답이다-천경희 가톨릭대 교수

배셰태 2013. 11. 24. 11:53
'고령화사회' 함께 모여 사는 것이 답이다

 여성신문 2013.11.23(토) 천경희 /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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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라 하고,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2008년에 이미 10%를 넘어서 고령화사회가 됐고, 현재 고령사회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본은 27.3%이며, 스위스 23.4%, 독일 23.2%, 덴마크 23.3%, 미국이 19.8%, 영국이 19.4%이 될 것이라고 하니 사회의 고령화 추세는 이제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의 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핵가족화와 도시화의 영향뿐 아니라 만혼, 미혼 등의 추세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연령에 관계없이 혼자 살아가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노인이 혼자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혼자 살던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고독사가 연일 화제가 되는 현실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바람직한 삶에 대한 대책이 강구돼야 하겠다.

 

최근에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일구어 함께 살아가는 데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공동체적 삶에 대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함께 먹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이나 품앗이를 통해 삶을 주고받는 마을을 만드는 데에서 시작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주거단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다. 즉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동생활시설, 옥외공간 등의 공유시설을 갖추어 식사 준비, 가정관리, 육아 등과 같은 일상적 활동을 공동으로 나누면서 사회적·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는 협동주거, 즉 코하우징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코하우징(Co-housing)이란, 협동주거(Collaborative Housing)라는 의미로 코퍼러티브 하우징(Cooperative Housing), 협동주택, 공유집합 주택 등으로도 불린다. 코하우징은 프라이버시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이웃과 협동생활을 하는 공동체 주거단지를 말하는 것으로 1964년, 덴마크의 건축가 앤 굳맨 파이어가 세탁, 식사 준비 등 일상적 가사를 이웃과 함께 협력해 할 수 있는 주거 형태를 생각하면서 시작됐는데 현재 스웨덴, 일본 등에 많이 보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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