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내면을 읽고 파단하라
참다운 지혜는 평가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평가할 줄 알아야 옥석을 가릴 수 있고 모래밭에서도 금을 캘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가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올바른 평가를 통해 다른 사람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평가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편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원칙과 소신이 부족하여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고, 자신의 행복에는 만족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시기합니다. 오늘을 살면서도 지난 것을 그리워하고, 가까이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멀리 있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무엇이 소중한지, 그리고 누가 어떤 재능이 있는지를 전혀 판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옆에 휼륭한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의 가치를 깨닫지 못합니다.
평범한 사람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평범한 것만을 휼륭하다고 여깁니다.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 이상하다고 치부해 버립니다. 더욱이 지혜로운 자가 나타나면 그의 앞길을 가로 막으려고 합니다. 지혜로운 자의 진가를 알아주기보다는 그로 인해 자신이 명성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천재들의 불운은 이러한 대중의 어리석은 판단력,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면, 고난과 박해를 감당할 수 없어 영악하게 대중과 영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공자는 "여러 사람이 미워할지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또한 여러 사람이 좋아할지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간디는 "가장 바람직하고 견실한 일은 쓸쓸한 소수에 의해 이루어진다"라고 말하면서 소수와 함께할 때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성현처럼 행동하는 간사한 무리가 있는가 하면, 무능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제주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성현이 아님에도 그 사람이 가진 뛰어난 언변에 속아 넘어가 그를 성현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반 사람과 달리 성인은 곧바로 성인을 알아보고 영웅은 영웅을 알아봅니다. 공자는 노자를 처음 보고 하늘을 나는 용이라고 했고, 조조는 유비를 보자마다 시대의 영웅임을 알아봤습니다.성인과 영웅은 사람을 평가할 때 단순히 외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능력까지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또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 물정에도 밝아야 합니다. 세상 물정을 모르면 도태되기 쉽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정적인 관념 속에서만 살 수 없습니다. 관념 속에 살다 보면 자연스레 현실에서 동떨어지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이런 사람들은 조롱거리이나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조롱거리가 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학문 공부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지식을 체득하여 세상 물정에도 밝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진정한 지식은 세상과 동떨어진 관념적인 지식이 아니라 세상에서 빛이 되는 지식입니다.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은 하나의 원칙만을 고집하지 않고 임기응변에도 능합니다.세상은 늘 변화하기 때문에 하나의 원칙으로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같은 행위라도 똑같은 결과를 낳지 않으며, 다른 행위가 같은 결과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동할 때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처신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속을 했으면 무조건 지켜라"라고 한 칸트의 말은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어리석은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의 원칙에 매달려 억지를 부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그래서 손자는 "모름지기 세상을 살려면 물처럼 임기응변에 능해야 하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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