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마라

배세태 2013. 10. 26. 06:25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요? 사람을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것도 크게 쓰일 때가 있습니다.

 

하찮다고 생각하여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것은 인격이 모자란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은 차별받지 않기를 원하면서도 남에게 차별 대우를 합니다. 특히 지배욕과 소유욕이 강한 사람들은 차별을 통해 자신의 지배욕과 소유욕을 충족하려 합니다. 계급은 강한 자들이 약한 자를 지배하기 위해 고안한 것입니다. 장자는 "도의 관점에서 보면 만물은 귀천이 없는데, 사물 쪽에서 보면 자신은 존귀하고 남은 천하게 보인다"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학벌을 가지고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을 판단할 때 능력으로 사람을 판단해야지 학벌로 판단하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 해당합니다. 학벌이 좋다는 것은 읽기, 쓰기, 계산 능력, 개념 파악 등 학습 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학습 능력이 좋다고 해서 세상을 올바로 판단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공부는 잘할지 모르지만 현실에 어두운 사람이 있는 반면, 제대로 배우지 않고도 세상에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벌로만 사람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 번 실패했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인생의 낙오자라고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는 누구나 하기 마련이며 성공도 실패의 과정을 거쳐 얻는 법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대다수가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인생의 낙오자로 취급합니다. 이는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사람은 인생의 낙오자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작은 순간에 어떤 일에 한때 실패한 것일뿐입니다. 결코 인생 자체를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실패한 사람도 얼마든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군가 실패하면 그가 실패를 딛고 더 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안을 주기보다는 자신에게 짐이 될까봐 그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위인들 중 어느 누구도 실패를 거치거나 맛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좌절의 쓴 맛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멀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입니다.

 

또한 능력이 없다고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능력이 없어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반면, 능력은 있지만 상대방을 깔보고 무시하는 사악한 마음의 소유자도 많습니다. 만약 능력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무시하고 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대한다면 세상은 삭막해질 것입니다. 장자는 날뛰는 사마귀를 보며"남을 업신여기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야말로 위험한 일이다"라고 충고했습니다.

 

대인 관계에 있어 명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또 있습니다. 아무리 자유로운 사회라고 해도 위사람을 이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위사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위사람의 위신을 세워 줄 줄 알아야 합니다. 위사람의 위신이 떨어지면 아랫사람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능력에 상관없이 위사람은 누구나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과 대우를 받고 싶어 합니다.한비자는 "위사람에게 진언할 때 먼저 윗사람의 마음을 읽고 난 뒤에 진언해야 다치지 않는다" 라고 충고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