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20년마다 찿아오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생각하자

배세태 2013. 10. 12. 13:44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S공인중개사가 있습니다. 약1년 전에 그는 토목회사 계통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건축사무소에 근무했었다고 합니다. 그의 과거 직업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단한 직업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여간 그의 전직 경력은 보통 이상으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때도 없이 전직하다 보면 '경력은 힘이다' 라는 말의 힘을 발휘할 사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결실도 적을 것이며 신뢰성도 쌓지 못할 것입니다.

 

S의 경우는 좀 특별한 경우이긴 하지만 요사이는 대체로 전직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빠른 성장과 신흥 기업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직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인재의 스카웃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인생은 20년마다 새로운 전환점이 찿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각자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갑니다. 즉 학생시절에서 사회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전기입니다. 입사하여 3년쯤 지나면 회사의 업무와 모든 분위기에도 익숙해집니다. 이때쯤 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무래도 나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 라는 식의 생각을 품기도 합니다.그래서 좀더 자신에게 좋을 것 같은 직업으로 전직하게 되는데 이것이 두 번째 전환점입니다.

 

35세가 지나면 일에는 베테랑이 됩니다. 그러나 이 무렵이 되면 대체로 상사나 부하 직원과의 잦은 충돌이 생겨납니다. 중견 간부를 목표로 부지런히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 더 이상 여기서는 근무할 마음이 없다고 파단하여 전직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입니다.이것이 세 번째 전환점입니다.

 

보통 "전직은 35세 때까지만 하라." 고 합니다. 그럼 한 번 사업을 창업한 경우 성공한 사람들의 내역을 들어보겠습니다. 그것에 의하면 20대에 창업하여 성공한 사람이 5할, 30대에 창업한 사람이 4할, 40대가 되어 창업하여 성공한 사람도 불과 1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 전체로 보면 첫 번째 전환점은 20대라 하는 것이 이것으로 명확해집니다. 20대에 우선 뜻을 세우고 나서 방향을 정하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20년마다 새로운 전환점이 찿아온다는 설대로라면 다음의 전환점은 40대가 될 것입니다.회사로 말하자면 부장 • 과장의 직책을 얻고 있을 때입니다. 그대로 정년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비약하여 중역의 길을 걷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여간 일을 마치고 한 단락을 짓는 때가 60대입니다. 인간의 세 번째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었으므로 여기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꿈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인생을 생각해 보면 전환점에서의 처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전환점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