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새로운 디지털 시대, 현실세계의 문명과 가상세계의 문명

배셰태 2013. 10. 10. 19:45

 

현실세계의 문명과 가상세계의 문명, 두 가지 문명에 관한 이야기

 

미래에 일어날 일 그리고 우리가 분명히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두 가지 문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중 하나는 현실세계의 문명으로, 이는 지난 수천 년의 시간을 거쳐 발전해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상세계의 문명이며, 이는 여전히 완연한 형성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이 두 문명은 서로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을 억제하면서 어느 정도 평화로운 방식으로 공존할 것입니다.

 

가상세계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저항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가의 억압적 통제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줄 것입니다. 무론 시민 중에는 그저 연결하고, 배우고, 노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현실세계는 가상세계의 무정부 상태를 억제할 수 있도록 돕고, 테러리스트 해커들, 잘못된 정보, 심지어 젊은 날 저지른 비행을 보여주는 디지털 기록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법규를 젓용할 것입니다. 향후 영원히 남게 될 증거는 가해자들(범인들)이 저지른 범죄를 축소하거나 부정하기 힘들게 만들어버림으로써, 과거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현실세계에서 책임을 강요할 것입니다.

 

가상세계의 문명과 현실세계의 문명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될 것입니다. 두 문명 사이의 균형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정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관점에서는 그러한 다차원적인 결과가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상상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평등하고, 투명하고,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사회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사용자들은 가상세계에 연결됨으로써 따라오게 될 여러 혜택을 얻기 위해 사생활, 안보, 개인 데이터처럼 현실세계에서 가치를 두는 것들을 자발적으로 포기할 것입니다. 반대로, 그들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책임감을 요구하고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도구들을 현실세계에서 재량껏 동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낙관할 수 있는 것은 공상과학소설에 등장하는 도구나 홀로그램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목격되는 남용, 고통, 파괴를 저지할 수 있는 기술과 연결성이 가진 능력 때문입니다. 폭로할 기회가 생겼을 때 폭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자신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연결성과 기술적인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연결되기만 하면 나머지 일은 사람들이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를 압니다.

 

또한 아무리 빈약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해도 혁신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경제적 번영, 인권, 사회적인 정의, 교육, 자결권에 관해 열정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리가 그러한 목표를 성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목표를 넘어 움직이는 데 연결성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합니다.

 

불평등이나 권력의 남용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권력이 개인의 손으로 이양되도록 도울 수 있으며, 개인들이 기꺼이 그것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출처 : 에리 슈미츠 외1,《새로운 디지털 시대》,알키, P.422-423...일부 각색 했음

http://blog.daum.net/bstaebst/9468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