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주도세력은 40~50대 남성·강남3구
뉴시스 2013.10.09(수)
40∼50대 남성이 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강남 3구에서 협동조합이 가장 활발하게 설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서울시 일반 협동조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46~55세 사이가 협동조합 설립자의 4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20%, 남성이 80%였다.
지역별 창업 분포를 분석한 결과 가장 활발하게 설립된 지역은 강남 3구였다. 강남구가 79개로 최다였고 서초구가 58개, 송파구가 38개로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51개), 종로구(49개), 중구(38개)가 뒤를 이었다.
박원석 의원은 "서울시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만으로도 나이별, 성별, 지역별 편차가 드러났다"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나이와 지역에서 더 활발하게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것은 나이와 지역 면에서 진입 장벽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령대별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을 상대로는 신중한 접근을 하도록 유도하고 반대로 청년층을 상대로는 정보와 교육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며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