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땅끝에서 온 사나이>는 그 흔한 CG 하나 등장하지 않지만 SF 사상 최고의 영화로 언급되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환상특급>으로 알려진 TV 시리즈물의 작가 제롬 빅스비가 무려 38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불사병(不死病)에 걸려 무려 1만 4,000년을 살아온 남자와 그의 친구들과의 대화를 다루고 잇습니다, 그는 크로마뇽인으로 삶을 시작하여 35세 이후로 젊어지지도 늙지도 않는 영생의 존재로 살아왔습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지형적, 기후적 변화와 종의 진화를 경험하였고, 시대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직접 격으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의 등장 인물들은 그가 1만 4,000년을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믿지 못합니다. 또 과연 그렇게 긴 역사를 인간이 죽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다면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느낍니다. 그리고 불사의 남자는 친구들의 수많은 질문에 의외의 놀라운 대답을 들려줍니다.
그는 한때 교수로서 연구를 했고, 학생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과학적 발견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연구와 공부에 할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현 세대의 지식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삶의 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세상의 지식과 지혜는 한 사람이 온전히 담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혜는 연결 안에 있으며, 어떻게 연결되는냐에 따라 생각지도 않앗던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고, 그 속에서 지혜를 가지게 됩니다.
신이 이땅에 인류를 번성하게 한 것은 이러한 연결 속에 존재하는 세상의 가치를 서로의 눈을 통해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연과 우주는 우리의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연결되어 있고, 이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안에 인연이 존재하며 인과응보가 존재합니다.그것을 깨달은 그는 이러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는데, 훗날 사람들이 그를 부처라 불렀고, 예수라고 불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가 부처고 예수였다는 것은 극적인 놀라움을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였을 것입니다. 영화가 전하려는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지혜는 사이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고, 한 개인의 안에 담아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하더라도 우리는 가장 최근의 기억이 담고 있는 스냅샷을 가지고 살 뿐입니다. 기억들은 결국 새로운 것들로 덮이게 되고 과거의 흔적만 남거나 그마저도 덮어씌워져 지워지고 맙니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을 것 같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조차도 결국엔 희미하게 흔적만 남습니다. 나의 생각과 마음, 지식과 지혜가 머무르는 곳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말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물 흐르듯이 나의 생각과 의식을 내 안에 가두지 말고 서로의 사이에 풀어놓아주는 것, 서로에게 보내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글 출처 : 송인혁, 《창조력주식회사》,아이앤유, P.288~290 / 일부 각색하였음
http://blog.daum.net/bstaebst/10152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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