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빨리 변한다는 것은 기존 것의 도태와 새것의 출현 간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안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들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으며 이를 통해 세상은 또한 얼마나 많이 바뀌었습니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념조차 없었던 페이스북, 트위터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안한 젊은이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 반열에 오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창조경제 시대, 소프트마인드형 인재는 창의적이고 창조력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서도 요즘의 화두는 '창의와 창조' 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은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짭짭한 재미를 보았고 또 보고 있습니다. 패스트팔로워란 2등이 취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서 돈이 될 것 같은 여러 사업군들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저거다 싶은 게 보이면 짧은 시간에 기업의 역량을 총집중하여 1위로 올라서며 시장을 지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제 삼성도 그러한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수정할 때가 왔습니다. 더 이상 예전의 전략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창조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실패의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아직 검증받지 않은 전혀 새로운 것들을 내놓는데 실패의 확률은 그만큼 더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실패에 관대하지 못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것들이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창조경제 시대, 소프트마인드형 인재는 자기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문가로 뿌리를 내리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와의 접촉에 열려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나 역사학적으로 이종접합은 언제나 강한 것을 생산하였습니다. 유전의 법칙에서도 잡종 1세는 아주 강한 형질을 가지고 있고, 전쟁은 인류에게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안겨주었지만, 전쟁을 통해서 더 강한 개체군들이 생성되었음을 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공학 분야에 종사한다고 해서 공학만 해서는 안 됩니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는 의외의 것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공학이 공학으로 머무르기보다 미술, 음악, 문학, 철학, 역사, 영성과도 만나야 합니다. 그 안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들이 샘솟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동양의 철학과 사상에 심취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통섭의 시대, 융합의 시대, 창조경제의 시대입니다. 자기의 전공분야에서는 확실하게 깊은 뿌리를 내리되 다양한 분야에 열려 있고 언제나 함께 융화하여 더 좋은 것을 창조하겠다는 오픈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뿌리는 깊고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어 언제나 접촉이 가능한 나무와 같은 사람은 소프트마인드형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땅의 20, 30대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아직 당신의 마인드가 좋은 학교 나와서 열심히 스펙 쌓고 좋은 직장,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는 것에 머물러 있다면 당신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인드를 바꿔서 그것을 깨뜨려야 합니다. 2차원의 번데기에서 머물지 말고 누에를 깨고 나와 3차원의 나비로 승화하기 바랍니다. 번데기에서 머문다면 스펙의 장벽, 학력의 장벽 앞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날개를 가진 자유로운 나비는 모든 장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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