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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산실' 영국의 교훈-박진 한국외대 석좌교수·한영미래포럼 회장

배셰태 2013. 6. 17. 17:42

[기고] '창조경제 산실' 영국의 교훈

매일경제 2013.06.17(월) 박진 한국외대 석좌교수·한영미래포럼 회장

 

박근혜 대통령의 올가을 영국 왕실 초청 국빈방문이 발표됐다.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해 즉위 60주년을 맞아 빅토리아 여왕 이래 두 번째로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맞이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서거한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대영제국의 왕좌에 올랐다. 그해가 바로 박 대통령이 태어난 해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2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34년 만에 국가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두 여성 지도자의 만남은 수교 130주년을 맞는 한ㆍ영 관계에서 특별한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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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창조경제의 나라이기도 하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19세기 산업혁명, 20세기 첨단과학기술혁명, 21세기 정보통신혁명의 중심에 항상 영국이 있었다. 증기기관차 발명, 페니실린 발견, 염색체 나선구조 발견에서부터 핵발전, 우주과학, 정보통신, 생명공학, 녹색성장에 이르기까지 11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의 과학기술계가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한 업적은 지대하다.

영국은 또한 셰익스피어와 비틀스, 제임스 본드와 해리포터의 나라다. 이제 영국은 과학기술과 산업기술, 연구개발(R&D)과 지적재산권, 그리고 영화, 음악, 소프트웨어 등 문화콘텐츠와 건축ㆍ디자인ㆍ패션 등 창의적 예술을 서로 융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창조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영국의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는 그의 저서 `창조경제`에서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있는 것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창조경제도 같은 맥락에서 출발한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