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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시대에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혁명, 인터러뱅(Interrobang)?!

배셰태 2013. 6. 12. 11:33

 

-.물음표(?)와 느낌표(!)가 만나 생각의 빅뱅, 인터러뱅이 탄생한다!

-.'틀 밖의' 물음표(?)가 뜻밖의' 느낌표(!)를 낳다!

-.상상력은 물음표(?) 속에서 살고 창조는 느낌표(!)와 함께 다가온다!

 

● 인터러뱅이 도대체 뭐야?!

 

물음표(?)와 느낌표(!)가 하나로 합쳐진 모양의 인터러뱅은 1962년 미국 광고대행사 사장인 마틴 스펙터(Martin K. Specter)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문장부호입니다. 물론 그전까지 이러한 의미가 있는 부호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비록 비공식적인 글에서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그건 어때?!’와 같이 의문도 아니고 감탄도 아닌,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한 문장부호들을 종종 사용하곤 했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에 착안한 스펙터는 ‘수사학적 질문’과 ‘교차시험’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interrogatio’, 감탄사를 표현하는 인쇄 은어 ‘bang’을 조합해 ‘인터러뱅(Interrobang)’이라는 단어와 부호를 만들어 냈습니다.

 

워낙 낯선 단어여서인지 이어령 박사는 《젊음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아예 영어로만 표기했고,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러뱅' 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의구심(?)과 놀라움(!)이 공존하는 대단히 역설적인 문장부호,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움, 상상초월의 감탄사가 바로 '인터러뱅' 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느낌물음표 또는 경탄의문호가 물음느낌표 또는 의문경탄부호라고 하는 이유는 물음 뒤에 느낌이 찿아오고 의문과 질문 뒤에 감동적인 해결 대안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즉 물음표가 느낌표를 만날 때 생각의 빅뱅, 인터러뱅이 경이로운 선물을 갖고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점에서 인터러뱅은 세상을 향해 의문을 품고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무한 탐구를 하는 사람에게만 선사하는 감동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새로운 혁신과 창조는 모두 생각의 빅뱅을 일으키는 인터러뱅에서 살아갑니다.

 

의심으로 시작해 놀람으로 끝나는 이 새로운 단어는 어느새 아이디어 창출과 혁신의 상징이자, 세상을 바꾸는 모든 위대한 혁신의 필수 조건을 의미하는 창조경제 시대에 혁신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러뱅 세상이 열린다

 

사실 많은 전문가들은 인터러뱅이 과거와 현재를 함축하고 미래를 이어줄 콘셉트이자,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기적의 단어라 이야기합니다. 이 간단한 부호가 기존의 관념과 질서에 끝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새로운 시작과 창조적 사고로 해결방향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해하려면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 봅시다. 그들은 모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바치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새로운 것을 실행하고 또 실행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인터러뱅을 완성해가는 과정입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마크 주커버그, 피카소, 갈릴레이, 이순신 장군…. 그들은 기존 질서의 파괴자이자, 세상을 만드는 창조자이며, 열정적으로 실행하는 행동가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꿈을 꾸는 몽상가였던 것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인터러뱅이라는 용어가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그들의 업적 뒤에는 끊임없는 질문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인터러뱅이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가든 인터러뱅으로 생각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앞으로는 더욱 아이디어와 실행이 지배하는 인터러뱅 세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인터러뱅 세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일에서든 일상생활이든 끊임없이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행동함으로써 그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 모든 결과의 시작은 질문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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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놀라운 혁신의 상징적 아이콘인 인터러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상적으로 ‘인터러뱅 사이클’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방법론은 ‘Why’로 시작해서 ‘How’에 도달하기까지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재창조하며, 실행하는 혁신적 문제 해결방안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끊임없는 ‘why?’라고 질문하는 지적 호기심이 충만해야 합니다. 이 지적 호기심이 남들보다 충만하지 않다면 인터러뱅의 창출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음표(?)를 뒤집으면 낚시 바늘이 됩니다. 고기를 낚으려면 낚시 바늘을 바다나 호수에 던져야 합니다. 답을 얻으려면 세상을 향해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낚시 바늘이 달라지면 낚을 수 있는 고기가 달라집니다.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면 낚시 바늘을 바꾸어야 되는 것처럼 지금까지와는 다른 답을 얻으려면 질문을 바꾸어야 합니다.

 

● 당신의 인생에 어떤 부호를 찍으시겠습니까?

 

아이디어와 실행이 지배하는 인터러뱅 세상에서 우리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입니다. 1980년대 IBM이 지배하던 컴퓨터업계를 파괴하고 재창조한 것은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같은 괴짜 아이들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이들을 위협하는 것은 얼마 전까지 캠퍼스 악동에 불과했던 괴짜 청년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창시자)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창조경제 시대에 세상을 바꿀 주인공도 지금 어디선가 음지에서 칼을 갈고 있는 나와같은 무명의 칼잡이입니다. 인터러뱅은 우리에게 꿈을 심어주고 도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니 인터러뱅을 찍는 순간 우리의 삶이 흥분의 도가니로 바뀔 것은 그야말로 자명한 일입니다.

 

상상력은 물음표(?) 속에서 살고 창조는 느낌표(!)와 함께 다가옵니다. 창조경제는 보통 사람의 눈에는 엉뚱하다고 생각되는 색다른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창조사회의 경제입니다. 창조사회는 다양한 가능성을 꿈꾸는 상상력, 상상한 세계에 대해서 남다른 생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창의력,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시키기 위한 창조성이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