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전체체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기술 그 자체도 다른 요인들에 의해 계속해서 영향받는다는 것입니다. 한 사회가 어떤 기술을 선택하고 역량을 집중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단지 경제적인 고려만이 아닙니다. 해당 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특정 천연 자원들, 해당 사회의 교육 수준, 문화적•종교적 금기, 군사적, 환경적 상황 같은 것들도 고려가 됩니다. 이는 분명 기술적 결정론자의 입장이 아닙니다.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뀐 것은 마차로는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시장을 자동차로 대체했다고 보여집니다. 즉 마차를 파괴하여 자동차가 나온 것이 아니라 마차를 넘어서는 수요를 자동차가 채워주어 불균형을 균형의 상태로 만들었다고 보여집니다. 이것은 상상력과 창조성에서 나오는 '기민함'입니다.
10억여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페이스북 성장의 핵심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의 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CEO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소셜 네트워크로서의 SNS로 부르길 거부합니다. 대신 우리가 전기가 없으면 생활할 수 없듯이 웹에서의 모든 일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는 소셜 유틸리티 서비스로 규정하기를 바랍니다. 모든 서비스의 중심은 사람이고, 사람과의 관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모든 제품과 비즈니스가 소셜화될 것이라던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의 주장은 바로 앞서 본 `관계`를 가리켜 한 말입니다. 그는 '이런 흐름에 가담하라' 고 충고 합니다. 예전에는 `사업`이 `비즈니스 단위의 계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고, `고객과 제품`을 `자산`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업'은 '비즈니스 단위의 네트워크'로 바뀌고, '자산'은 '관계와 역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창조'는 놀이나 유희 충동에서 비롯된다는 심리학자 칼 융의 말을 돼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낯선 것을 익숙하게 바꾸는 것이 `일` 이라면 익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바꾸는 행위를 `놀이` 라고 합니다. 놀이가 언제나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 이유는 어제와 다른 낯선 방법으로 변형 또는 변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재미있는 놀이는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메신저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창조경제 시대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들의 성공을 빨리 따라하는 `Fast Follower`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이동하는 `First Mover`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바로 소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이나 조직은 지속적인 변화를 채택해야 합니다. 변화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을 때 고객들의 신뢰 평판은 충성도 높은 브랜드로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들 원하고 있지만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꿈을 꾸는 자만이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열려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세상은 0.1%의 창의적 인간과 이들을 알아보는 0.9%의 안목 있는 인간이 이끌어 왔고 나머지 99%의 잉여인간이 더불살이 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이 인류의 구성에 대해 한 얘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고 싶은가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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