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소셜 큐레이션 시대, 수많은 큐레이터가 존재하는 소셜미디어 세계

배셰태 2013. 6. 8. 16:13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 수집•편집해 공유하는 큐레이션 기술이 미래의 경쟁력이다.

다음 시대의 인터넷 메가 트랜드 `큐레이션`, 누구나 큐레이션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소통을 위한 창의 활동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요소가 되고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차원이 아닌 서로 간의 소통을 원활히 도와주는 ‘큐레이션’의 역할이 더 강조됩니다. 공개된 정보를 모두 보여주기보다 흥미, 관심, 재미 등으로 선별하고 재조합해 제공할 때 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큐레이션은 주로 미술계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미술관·박물관 등의 소장 작품의 콜렉션 목록 관리, 해석 및 전시, 전파 활동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정보 수집 및 해석, 배포 주체로서의 사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술의 영역을 넘어 보다 광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큐레이션’의 저자 스티븐 로젠바움은 큐레이션을 ‘인간이 수집, 구성하는 대상에 인간의 질적인 판단을 추가해서 가치를 높이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큐레이션의 시대’의 저자인 사사키 도시나오는 ‘이미 존재하는 막대한 정보를 분류하고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어 수집하고 다른 사람에게 배포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2012년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을 선정해 발표하고 1위로 빅데이터 처리의 핵심 기술인 ‘인포매틱스(Informatics)’를 꼽았는데, 이 또한 큐레이션과 마찬가지로 폭증하는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걸러 의사결정에 가치를 더하는 개념입니다.

 

이처럼 이제는 넘쳐나는 정보들을 얼마나 잘 고르고 편집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예술 작품의 정보를 찾아 모으고, 이를 빌려 오거나 수집한 후 전체를 일관하는 의미를 부여해 기획전 등을 여는 일을 하는 큐레이터가 필요하듯 이제는 디지털 세계에서도 가치 있는 정보를 얻는 데에 길라잡이가 필요한 것입니다.

 

주류 문화와 차별화된 눈으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내는 큐레이션, 정보가 주류라 불리는 거대한 흐름에 의해 움직이는 커다란 공간이 아니라, 작지만 다양하고 서로 다른 유무형의 공간에 존재하는 시대가 이미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이끄는 것이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그리고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의 경계, 그리고 이런 경계를 설정한 큐레이션의 방향성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보의 바다에 특정한 콘텍스트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정보 그 자체의 가치만큼이나 정보를 필터링하는 큐레이션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차 취재 및 보도를 하든 저널리스트만큼이나 스스로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이미 존재하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분류하고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어 수집하고 다른 사람에게 배포하는, 즉 큐레이션을 하는 사람들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 라는 것의 가치를 180도 회전시키는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횐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큐레이션의 시대가 펼쳐질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