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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글로벌 창조경제 리더에게 듣다 `존 호킨스`

배셰태 2013. 5. 31. 17:24

 

 

제4회 KISTEP 창조경제포럼 

 

 

제4회 KISTEP 창조경제 포럼(자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글로벌 창조경제 리더에게 듣다,  

- '존 호킨스(John Howkins)'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

 

 

2001년 발표된 '창조경제(The Creative Economy)'의 저자이자 창조경제에 대한 글로벌 리더 '존 호킨스(John Howkins)'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가 5월 30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이준승)이 주최한 '제4회 KISTEP 창조경제포럼-창조경제, 글로벌 리더에게 듣는다'에서 창조경제에 대해 강연했다. 존 호킨스 대표는 창조경제 개념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경제적 가치를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린 창조경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존 호킨스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포럼에서 "창조경제는 새롭고 흥미있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며 "그 흥미는 자신을 비롯한 모두에게 흥미를 이끄는 것이어야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창의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시작되는 창조경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창의의 그 자체는 상업적 요소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인간의 속성' 입니다. 즉,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가 있기에 우리 인간은 특별한 존재인 것입니다. 창조경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창의를 기반으로 시작됩니다. 창의를 가지고 시작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생각할 때 창조경제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자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호킨스는 "창조경제란 '가치적 경험을 교환하는 경제적 개념'"이라 설명했다. 기존에 부각되던 정보통신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그 자체가 아닌 이 모든 것들이 융합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예로 '반지의 제왕' 등 특수효과로 명성을 얻은 영화들을 들었다.

 

"반지의 제왕과 007 시리즈는 '상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글로는 표현되지만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협력했고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그들의 창의가 모여 새로운 특수효과가 탄생했고 이들 영화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이 영화 속에서의 특수효과 기술들은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류의 효용은 증가했고 세상은 더욱 재미있고 살기 좋아졌습니다. 물론 영화업계 종사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입도 늘어났고요. 엔터테인먼트의 공공성, 창의의 발전과 실현. 이 모든 것들은 창조경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호킨스에 따르면 농경사회, 산업사회, 지식사회 등 경제 단계의 발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창의성을 발현하고자 했다. 이에 그들이 모이는 공간인 도시는 모든 이들의 '협업'과 '상호과정'을 통해 발전했다. 그 도시를 기반으로 경제가 발전했고, 경제 발전은 인간의 '기업가 정신'에 의해 이루어졌다. 호킨스는 여기서 '기업가 정신'이 창조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곳, 그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위해 사회의 구성원들이 상부상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마다 발전 양상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창조경제의 성공은 아이디어들이 꽃피워질 수 있도록 만드는 성숙한 사회 요건에 의한 것이다.

 

창조경제가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빅 데이터'라는 형태로 구축되기 시작했다. 호킨스는 빅 데이터를 이용한 창조경제 실현에 있어 예술 문화, 디자인, 미디어, 혁신이라는 4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이러한 것들을 이용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이 개발될 것이며 그것을 만들고 소유하는 자가 미래의 경제를 선도한다고 호킨스는 역설했다.

 

호킨스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부의 과제로 '교육'과 '학습', '니즈(Needs, 욕구)'를 꼽았다.

 

1. 교육  인간은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거쳐 스스로 알고 싶은 것을 자문하며 탐구하고 능력들을 배양하는 존재다. 창조경제는 생산의 프로세스가 아니다. 보통 경제발전이라하면 생산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산만으로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것은 모방경제 시대의 것일 뿐이다. 개인적인 관심사를 파고들어 그것의 전문가가 되어 개인의 성향과 상상력에 힘입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원동력이다. 교육은 이 모든 것의 기초다.

 

2. 학습  학습은 교육과 다르다. 교육은 정부 주도이며 의무적이고, 연령의 제한이 있으며 그만두고 싶다고 되는 것 아니다. 반면 학습은 자기주도적이며 인간의 본성에 따른다. 아티스트 등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이들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학습능력은 돈보다 훨씬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그러한 ‘학습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잘 학습하고 있느냐, 학습능력에 기반하여 적응할 능력이 있느냐, 사회의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느냐, 새로운 역량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느냐를 두고 판단하는 것이 창조경제에 있어 학습의 성과 기준이다.

 

3. 니즈(Needs, 욕구)  인간은 누구나 필요로하는 것이 있다. 신체 활동에 따른 니즈, 감정적 니즈, 정신적 니즈, 그리고 인간이 항상 필요로하는 것이다. 그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어 창조경제가 실현되는 것이다.

 

호킨스는 "창조경제란 토지, 노동, 자본으로 구성되는 전통적인 경제체제와 달리 '사람 중심', '사람의 아이디어 중심'을 두고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생각을 이으며 구성되는 창조경제는 '가치 체인(chain)'이라 정의를 내렸다. 이어서 "창조경제 시대에는 유형 자산보다 무형 자산이, 단독 소유보다는 공유와 협력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 말했다. 생각을 모으고 하나로 합칠 때 창조경제를 위한 아이디어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존 호킨스는 '창조경제 사회'에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

 

"여러분들이 왜 '창조경제'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창조경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그것을 시장에서 파는 경제체계입니다. 그럼 왜 팔까요? 바로 '부의 창출'을 위해서 파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창조경제 사회에서는 부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팔까요? 새로운 형태의 기업과 비즈니스 방법을 통해 판매될 것입니다. 기존의 경직되고 보수적인 체계가 아닌 학습과 적응이 결합된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을 활용해 지속적인 생산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 이것이 창조경제 시대의 비즈니스가 될 것이며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는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실패가 자유로운 나라'가 창조경제의 전제 조건이 될 것입니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글쓴이 : 미래창조과학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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