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누가 아는 내가 진짜 나일까? 누가 아는 그가 진짜 그일까?

배셰태 2013. 5. 31. 14:01

 

우리에겐 자주 꺼내놓진 않았지만 오래된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물론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아는 나' 와 '사람들이 아는 나' 사이의 괴리에서 발생합니다. 내가 아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주변에서는 그렇다고 이야기 합니다. 내가 아는 나는 이런 사람인데, 주변에서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아는 그' 와 '그가 말하는 그' 가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아는 내가 진짜 나일까? 누가 아는 그가 진짜 그일까? 정답은 둘 다입니다. 내가 아는 나와 사람들이 아는 나는 전혀 다른 대상이 아닙니다. 그 모두의 인식이 합쳐서 온전한 내가 규정되는 것입니다. 나의 기준, 나의 생각뿐 아니라 상대의 기준, 상대의 생각도 포용하는 순간, '나' 는 '우리' 가 되고 관계혁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삶을 바꾸고자 하는, 인생을 재편하고자 하는 수많은 나가 소셜미디어로 모여 우리가 된다면 그 힘은 더욱 세지고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입니다. 관계혁명이라 함은 나와 너, 나와 우리, 나와 세상의 관계를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의 나를 정립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인식은 관계혁명의 첫 단추라 할 수 있습니다

 

관계혁명은, 나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아주 당연하지만 쉽게 간과되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은 수많은 나로 이뤄져 있고, 그 많은 '나' 가 모여 만든 '우리' 라는 이름의 무리가 세상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과 발맞춰 사는 것이 바로 나입니다. 이 돌고 도는 관계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나의 변화는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혼자말에 불과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