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論]중소기업과 창조경제, 그리고 창조경영-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이투데이 2013.05.22(수)
‘창조(創造)’, 문화적·물질적 가치를 높여나가는 행위. ‘경제(經濟)’, 인간이 공동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생산·이용하는 활동. 창조와 경제의 사전적 의미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두 단어를 합친 ‘창조경제’에 이르면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창조경제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보면, ‘창조경제’란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경제활동으로 첨단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산업간 융합을 통해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발전 패러다임인 창조경제가 최근 경제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용의 88%, 국내 생산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창조경제가 굳건히 뿌리내려야만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시스템보다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는 우리 중소기업의 특성은 창조경제를 잘 구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 중의 하나다. 개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창조경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중략>
창조경영은 그리 꼭 거창한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 창조경제를 ‘발명’이라고 한다면 창조경영은 ‘발견’에 비유할 수 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발명과 창조경제도 중요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에 미처 보지 못했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발견과 창조경영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불편하다’는 생각이 ‘바꿔야지’라는 생각에 이를 때 창조경영은 시작되는 것이다.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아이디어와 기술 하나로 시작하는 1인 창조기업이 최근 3년 동안 10만여개 증가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조선, 자동차, 전자,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제 이들 산업들이 서로 융합하여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도 늘려나가야 한다. 그 역할의 중심에 우리 중소기업이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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