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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와 에너지 R&D 비즈니스 모델-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략기획본부장

배셰태 2013. 5. 19. 13:36

[전문가기고]창조경제와 에너지 R&D 비즈니스모델

전자신문 2013.05.19(일)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략기획본부장

http://m.media.daum.net/v/20130519121108134

 

세계경제는 실물중심 산업경제에서 정보·지식 중심 지식경제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창조경제로의 전환 논의가 한창이다.

 

창조경제의 등장은 앨빈 토플러가 물결이론에서 언급한 `수렵사회→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사회`로 전환의 연속선상에 있다. 정보사회에서 창조사회로의 전환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버금가는 변화로 인식된다.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와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것은 시의적절하다.창조경제는 미국,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추구해 온 정책 모델이다. 자국 기술보호정책 강화에 따른 신성장동력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일자리 창출에 연계한 새 경제체제를 찾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중략>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가고자 하는 것이 아닌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성장전략을 내세웠다. 과학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통해 새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키워드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성공은 소비자의 욕구를 품질 중심에서 창의적 경험과 환경, 혁신적 생태계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한데 있다. 새 가치 중심 경제체제로의 진입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에너지산업을 창조경제 패러다임에서 발전시키려면 미래 에너지시장을 읽고 기존 기술개발 틀에서 벗어나 새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기 위한 `신(新)비즈니스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 최근 에너지 분야 글로벌 메가트렌드는 다양한 에너지원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공급체계, IT 기반 스마트 기술 확대 등이다. 이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꼭 필요하다.

 

<중략>

 

기술개발 측면에서 보면 IT 중심으로 여러 에너지기술을 통합하는 `기술통합형`, 에너지기술과 인문·사회학, 디자인 등을 융합하는 형태나 이종 에너지기술 간 융합하는 `기술융합형`, 과학기술에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창의형`으로 나눌 수 있다. 목표시장 측면에서는 지역별 특화시장을 겨냥한 `국내시장 창출형`, 해외 지역별 특화시장을 겨냥한 `수출 주도형`, 가상발전소 등과 같은 새 시장을 창출하는 `신시장 발굴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기술개발과 시장형태를 고려해 최적화된 사업화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형 연구개발(R&D)`의 핵심이다.

 

<중략>

 

이 씨앗은 장차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벤처·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새 일자리와 신산업을 창출해 새 정부의 키워드인 `창조경제`의 맥(脈)을 찾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