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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시대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할 땅, 광야

배세태 2013. 5. 15. 11:55

<이미지 출처: [도서]창조경제의 창조산업>

 

창조경제라는 말이 시대를 풍미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창조성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첩적으로 진행중인 산업시대나 지식정보화 시대와 마찬가지로 창조시대의 경제에서도 성공하려면 먼저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좋은 회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량한 회사와 제휴하여 사업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이 소프트웨어가 잘 갖추어지지 않으면 좋은 결실을 거두지 못합니다. 이것은 결국 사업을 통해 성공자의 반열에 오르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에 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약성서에 나오는 <출애굽기> 이야기는 자신이 꿈꾸는 삶의 세계로 나아가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겨둠직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엑서더스(Exsodus)를 뜻하는 ’출애굽‘은 ’이집트로부터의 탈출‘을 줄인 말입니다. 그런데 엑서더스의 의미는 단지 공간적인 탈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해진 과거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양식과 가치관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인도로 430년이라는 지긋지긋하고 기나긴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자유의 땅인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탄탄대로의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지 않으면 결코 건너갈 수 없는 험난한 ‘광야’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광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음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광야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역경과 고통의 과정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삶에서 광야를 통과하는 시간은 무척 힘들고 괴로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또한 물러서지 않고 이겨내면 젖과 꿀이 흐르는 새로운 희망의 삶으로 인도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광야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땅입니다. 너무 힘들고 두려운 나머지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다시 노예와 같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 과거의 삶으로 회귀하게 만드는 땅이요, 받아들이고 극복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도록 하는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광야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깊은 절망의 땅이 될 수도 있지만, 밝은 희망의 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창조경제에서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할 때 제일 먼저 통과해야 할 과정이 바로 험난한 광야를 건너는 것입니다. 비록 척박하고 황량한 광야를 건너는 동안은 한없이 외롭고 지친 나머지 금방이라도 포기해버리고 싶지만, 다시 과거의 절망적인 삶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이를 악물고 인내하면서 기어이 통과해야 할 간절한 이유가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시험을 치르고 광야 너머에 있는 희망의 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광야는 우리를 각성과 깨달음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인생의 참된 의미나 가치를 추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삶의 노예가 되어 살아왔던 자신의 과거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에서는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노라고 사무치게 다짐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드는 장소가 광야인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광야에 들어서자 마치 그 옛날 이집트에서 노예의 삶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겪게 될 고통이 싫다고 다시 노예생활로 돌아가겠다면 아우성을 쳤던 것처럼, 창조경제 비즈니스의 가치와 비전을 접하고 처음에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지만, 희망과 열정이 없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허다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돌아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도 내면 깊은 곳에서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하는 뜨거운 꿈이 꿈틀거리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꿈은 아무리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기어이 극복하고 이겨내어 언젠가 반드시 활짝 꽃을 피우게 해주는 최고의 생명 에너지입니다. 

 

그런데 그 간절한 꿈이 없으면 조금만 시련이 닥쳐도 무척 힘들어하고 쉽사리 무너지고 마는 것이 우리네 인간의 모습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의 삶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도, 곰곰이 따지고 보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꿈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