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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협동조합'으로 재탄생…협동조합 전환 언론사 처음

배셰태 2013. 5. 6. 12:20
프레시안, ‘직원+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

미디어오늘 2013.05.06(월)

 

프레시안 '협동조합'으로 재탄생

기자협회보 2013.05.06(월)

 

협동조합 전환 언론사 처음…'생명, 평화, 평등, 협동' 기치로

 

 

▲ 6일 프레시안은 홈페이지에 '주식회사 프레시안이 문을 닫습니다!'란 제목으로 협동조합 전환 결의문을 실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이 출범 12년 만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

 

프레시안은 지난 3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14명 중 10명의 찬성(83.3%)으로 현재의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직원+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안으로 서울시에 협동조합 전환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향후 6월 말쯤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시안은 '언론의 공공성 강화'를 협동조합 전환의 가장 큰 이유로 밝혔다. 지배구조를 바꿔 1인 사주나 소수 주주가 아닌 독자와 필자,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 언론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언론사가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사례는 프레시안이 처음이다.

 

'대안 언론'을 표방한 프레시안은 협동조합의 기치로 '생명, 평화, 평등, 협동'의 정신을 내세웠다. 천편일률적인 뉴스를 반복하기보다 이러한 가치에 따라 기존 뉴스를 재해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략>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이사는 "프레시안은 협동조합 전환을 통해 정치권력이나 자본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이익이 아니라 생명, 평화, 평등, 협동의 가치에 기반을둔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 대다수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언론 모델로 진정한 '제2의 창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