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2013.05.05(일)
미국 소셜 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는 집에 남는 방을 인터넷에 등록해 여행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숙박할 곳을 찾는 사람과 남아도는 빈 방을 연결하는 사업을 펼쳐 지금은 192개국 3만개 도시에서 하루 25만개 방을 5만명과 연결하는 글로벌 숙박업체로 도약했다. 지난해 말 누적 예약 숙박 일수가 1000만일을 돌파했고,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호텔 체인 힐튼을 추월했다. 에어비앤비의 현 기업가치는 약 25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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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공유경제`에 기반한 `공유서비스`가 주목 받는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빌려주고 빌려쓰는 개념에 입각해 이뤄지는 경제활동이다. 공유서비스는 물품뿐 아니라 모든 재화와 지식을 나누는 상생 서비스 모델이다.
그렇다고 공유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엄청나게 독특하거나 새롭지는 않다. 숙소를 나눠 쓰는 에어비앤비는 홈스테이 모델과 다른 것이 없고 자동차를 나눠 쓰는 카쉐어링 모델도 기존의 자동차 렌탈과 비슷하다.
공유서비스가 강력해진 것은 이런 전통적인 대여 사업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을 이용한 사용자 참여의 힘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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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는 “창조경제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제적 자본과 상품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창의성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라는 의미다.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성공시키려면 공유서비스에서 그 핵심을 찾아야 한다. 공유서비스는 창의적으로 도전하는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으며, 소비자도 좋고 기업도 이익을 보는 상생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원낭비 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제공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해 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1과 1을 더해서 10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핵심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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