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 2010.06.16 (수)
구글,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발표 ‘알고리즘 차별화’
서울신문 2010.06.16 (수)
매일경제 2010.06.16 (수)
경향신문 2010.06.16 (수)
구글 '모바일 한국어 음성검색'..."클라우드 기반으로 빨리, 정확히"
블로터닷넷 2010.06.16 (수)
시끄러운 부부젤라 소리를 줄이고 월드컵을 시청하고 싶다면? PC에선 포털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해 정보를 찾으면 되지만, 휴대폰이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 좁은 화면에서 자판을 두드려가며 일일이 긴 문장을 넣는 것보다는, 그냥 음성으로 입력하는 게 더 편리할 게다. 제대로 검색만 된다면 말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음성검색’이 각광받는 이유다.
지금껏 영어로 음성검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는 더러 나왔지만, 한국어로 이를 즐기기란 어려웠다. 문자 체계가 다른 탓에, 제대로 된 서비스가 늑장을 부린 탓이다. 지난 6월9일 다음이 국내 검색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놓으며 ‘말로 찾는 손 안의 검색 시대’를 열었다.
이번엔 구글이 동참했다. 스마트폰 같은 휴대기기에서 한국어로 음성 검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6월16일 처음 공개했다. ‘구글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다. 언어별로는 2008년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 이어 8번째다.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하고,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비좁은 스마트폰 속에 음성검색 데이터를 남기는 대신, 음성으로 질의어를 던지면 구글 서버에 접속해 검색 결과를 찾아 다시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구글 서버가 인식하는 100만여개의 단어와 수백만개에 이르는 단어 조합을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강력한 구글 서버 프로세싱 파워를 기반으로 응답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코리아는 이번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위해 9개월여 전부터 기술 개발을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기획 단계부터 ▲응답 속도가 빠르고 ▲서버 기반으로 작동하며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모바일 화면에서 검색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삼았단다.
정확도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도 새로이 구축했다. 통계 모델과 음성학 모델을 적용하고 20만여개에 이르는 한국어 단어 사전을 구축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이번에 처음 공개된 셈이다.
이번 음성검색 개발을 총괄한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 연구원은 “한글과 아스키 문자를 포함하면 자모를 결합한 기본 글자 조합이 1만여개에 이를 정도로 한국어 음성검색은 개발이 어려운 작업”이라며 “한국 사람도 알아듣기 힘든 일부지역 방언이나 지나치게 생소한 지명을 빼면, 20만여개 단어의 무제한 조합으로 웬만한 한국어 음성검색 질의어는 아우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서비스 품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글이 내놓은 모바일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는 단어와 문장을 모두 인식하며, 질의어에 따라 이용자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를 맨 위에 띄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김연아 죽음의 무도’라고 음성을 입력하면 김연아 선수가 ‘죽음의 무도’에 맞춰 경기하는 사진이 맨 위에 뜨고, ‘삼청동 맛집’을 외치면 검색 결과 맨 위에 삼청동 맛집 지도가 먼저 뜨는 식이다. 숫자와 영어, 한국어가 섞여 있어도 검색하는 데 문제 없다. ‘80평방미터는 몇 평’이라고 물어보면 ‘24.4평’이 검색결과에서 가장 먼저 뜨는 식으로.
마이크 슈스터 연구원은 “현재 한국어 음성검색의 인식률이 70% 정도이지만, 이는 오작동 등에 의한 인식 오류가 포함된 수치이므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땐 이 정도 정확성이면 훌륭히 쓸 수 있는 정도”이라며 “인식률이 65% 정도만 되어도 사용할 만 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는데, 한국어 음성검색은 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품질을 자신했다.
또한 “지하철 안처럼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음성인식률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음성검색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머잖아 대부분 휴대폰에서 음성검색이 키보드 입력 방식의 검색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모바일 한국어 음성검색을 쓰려면, 검색창 옆에 달린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음성 질의어를 말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아직은 공식 적용되지 않았다. 구글코리아는 삼성 갤럭시S처럼 앞으로 나올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음성검색을 기본 탑재하도록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2.1 이상 스마트폰에선 구글 음성검색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으면 구글 검색창 옆에 마이크 모양 아이콘이 만들어지고, 안드로이드1.6 기반 스마트폰에선 앱을 내려받으면 바탕화면에 음성검색 아이콘이 따로 만들어진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글 모바일 앱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되며, 이미 설치한 이용자는 업데이트 과정을 거쳐 한국어 음성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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