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엔진은 스펙파괴 채용혁명에서 시작된다
머니투데이 2013.04.15(월)
첫 그룹 공채→열린 채용→함께가는 열린 채용 '변화' 이끌어… 채용혁명 지속
대기업들이 출신 대학교와 영어점수 등 이른바 ‘스펙’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있다.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은 '모범생 인재' 보다는 다소 튀더라도 창의성과 개성이 강한 '바이킹 인재' 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창조 경제’의 시작이 채용 혁명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학력이나 각종 자격요건을 없애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채용’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열린 채용’은 우리 사회에서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공식이 깨지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인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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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채용 혁명 주도한다
채용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삼성그룹. 지난해 실시한 저소득층과 지방대생 등을 일정 비율로 뽑는 방식은 올해 다른 그룹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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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채용 혁명에 적극적인 이유는 삼성 내부 고위층 사이에 '삼성의 성장에는 삼성 내부의 힘뿐만 아니라 국민과 우리 사회의 지원과 기여가 매우 컸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성적표와 입사 이후의 성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보답의 성격이 강하다.
채용 혁명을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아야만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유지된다는 생각에서다. 삼성이 영유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각 단계별로 교육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면에서 채용 혁명은 삼성이 한 단계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희망 사다리’ 놓기 캠페인의 완결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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