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어 결혼 늦어져"···2030세대 '수난시대'
아시아경제 2013.04.13(토)
40·50대 일자리 늘고 있는 반면 20대 일자리만 줄고
2030세대 소득 증가율 4050 세대의 1/3 수준
고용불안정·결혼 비용 탓에 결혼도 기피
졸업 후에도 취업하지 못하고 일자리시장 주변을 맴도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어렵사리 취업을 해도 소득증가율이 40·50대의 절반 수준이다. 불안한 고용여건, 낮은 소득이 결혼까지 기피하게 만들었다. 악순환의 연속, '2030' 수난시대다.
13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보면 2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4000명, 30대는 1000명 줄었다. 50대 취업자가 21만3000명, 60세 이상 취업자가 19만1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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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늦어지는 일자리 시장으로의 진입, 낮은 임금과 정체된 소득 증가율로 인해 악화되는 삶의 질. 이 같은 악순환은 2030세대가 결혼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남녀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 88%, 여성의 86%가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 각각 고용불안정과 결혼비용부족을 꼽았다. 10명 중 5~6명만이 결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남성 40.4%, 여성 19.4%나 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김필수 선임연구원은 "내수시장의 주축이 돼야하는 청장년 가구의 소득이 최근 정체되고 살림의 질적 수준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20~30대 가구의 근로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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