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는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텔레비젼, 및 신문을 비롯한 미국의 각종 미디어 매체들은 크리스마스와 다양한 연말 행사 소식들로 가득 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비롯해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 것은 바로 '재정절벽 (Fiscal Cliff)'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몇 시간을 남기고 협상이 타결 되었지만, 경제불안에 대한 우려로 기업 투자나 개인 사업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새로운 형식의 펀딩이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온라인 '소셜펀딩 (Social Funding)' 입니다.
온라인 소셜펀딩은 소셜네트워크를 의미하는 '소셜 (Social)' 과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 (Funding)'이 합쳐져 만들어진 새로운 용어 입니다. 예전처럼 투자사를 통한 모금이 아닌 일반인의 참여를 통한 모금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누구나 쉽게 모금 신청 및 후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출처- http://lovefundrazr.blogspot.com)
또 다른 특별한 점으로는, 신청자가 일정기간 동안의 목표액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따라, 목표액에 미달하면 모금액을 기부자에게 다시 반환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며, 목표액에 미달해도 지원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비영리 기업, 사회적 기업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영화, 음악, 공연, 문학, 교육 등 수많은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한국의 대표적인 소셜펀딩으로는 '머니옥션'이 있습니다.
(머니옥션- http://www.moneyauction.co.kr)
이러한 소셜펀딩 방식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획자는 금전적 지원, 홍보, 대중의 호응도 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기부자는 펀딩 기부를 통해 관심분야의 프로젝트를 직접 후원, 기부의 실천, 리워드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포브스 (http://www.forbes.com) 에서 선정한 미국의 대표적인 8개 소셜펀딩 사이트중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킥스타터닷컴 (Kickstarter.com)
킥스타터닷컴은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입니다. 초창기에는 창조적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다양한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젝트의 모금액은 수 백만달러에 이르기도 합니다. 모금방식으로는 "all-or-nothing"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모금액이 목표액을 초과하면 신청자가 모든 금액을 가져 갑니다. 미달할 경우 투자자에게 전액 환불 됩니다. 이러한 모금 방식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킥스타터를 통한 모금활동: 출처- http://blogs.walkerart.org)
▣ 스타트섬굿닷컴 (StartSomeGood.come)
많은 작가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해 책 편찬에 대한 펀딩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기 전의 초기 사회적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알맞은 펀딩입니다. 사이트의 모금 방식으로는 "tipping point"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기획자가 모금 목표액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최소자금을 설정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스타트섬굿 모금 활동: 출처- http://startsomegood.tumblr.com)
▣ 인디고고닷컴 (Indiegogo.com)
인디고고는 킥스타터와 함께 대표적 크라우드 펀딩 입니다. 주제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올려서 모금이 가능합니다. 킥스타터와는 달리 "keep what you raise" 방식을 사용해, 목표금액에 도달하지 못해도 모금액을 프로젝트 기획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기획자는 자신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직접 촬영하여 모금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태양열 램프와 휴대폰 충전기: 출처- http://blog.bright-products.co)
▣ 로켓허브닷컴 (Rockethub.com)
로켓허브 닷컴은 매우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술가, 과학자, 사업가, 자선사업가등을 후원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인디고고닷컴처럼 "keep what you raise" 방식을 사용해 목표금액에 도달하지 못해도 모금액을 사업 기획자에게 전달합니다. 그대신 목표액에 도달할 경우 리워드를 받는 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패널티를 적용 받습니다. 아래 사진은 로켓허브닷컴의 찹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미스가 크라우드펀딩의 성공조건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 캠페인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사진: 출처- http://www.crowdsourcing.org)
요즘들어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과 염려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많은 청년들이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부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벤처설립에 대한 꿈을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옛말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꿈과 아이템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가능성이 있다면 소셜펀딩을 통한 새로운 길도 있으니 미리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2013년 새해에는 모두 원하시는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미국통신원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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