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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새로운 시대의 비전이다

배셰태 2013. 1. 8. 11:28

[기고]협동조합, 새로운 시대의 비전이다

경남도민일보 2013.01.08 (화) 손용석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자신은 어떠한 지적(知的)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현실적인 사람도 실은 이미 사망한 어떤 경제학자의 정신적 노예에 불과하다'는 경제학자 케인즈의 말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시장경제체제와 사상에 구속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시대의 비전인 자본주의는 공산주의를 이겼다. 그런데 그 승리의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소득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1년 우리나라 빈곤율은 총인구의 16.5%로 6가구 중 한 가구는 빈곤층이다. 이는 빈곤율 8%를 보였던 1990년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빈곤층이 늘어나는 이유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의 분배구조가 악화되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는 새로운 경제체제, 즉 새로운 비전을 요구하고 있다. 강자의 시장지배를 견제하고 소외계층 등의 경제력 육성으로 양극화를 해소하는 그런 경제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협동조합주의가 시장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으로 등장한 사실은 환영할 만하다. 사실 협동조합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미 우리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