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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자본주의] 전문가가 본 협동조합의 가능성과 대책

배셰태 2012. 12. 11. 11:16

[윤리적 자본주의] 전문가가 본 협동조합의 가능성과 대책

|국민일보 2012.12.09 (일)

 

자본주의 틀 속 출발 어렵겠지만 NGO 등서 운영땐 더 효율적일듯

협동조합이 승자독식의 시장 논리에서 벗어나 상생과 조화를 추구하는 윤리적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5인 이상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어 절차도 간편해진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협동조합이 뿌리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 양적 성장 대신 질적 성장이 중요시되는데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은 경제민주화와 같은 맥락에 있다”면서 “자본주의가 약육강식으로 흘러가면서 자체적인 자정 능력이 없어지는 것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들도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고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인들도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힘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이 담당하지 못하는 영역을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같은 제3섹터에서 담당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종교단체나 비정부기구(NGO)에서 보육·의료서비스를 담당한다면 시장 메커니즘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고용의 측면에서도 “기업은 고용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보통 협동조합은 이익을 줄인다”면서 “경기변동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훨씬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