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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 '협동조합과 교회' 심포지엄 개최

배셰태 2012. 11. 25. 09:44

[관련 핫이슈] 협동조합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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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동조합, "우리 잘 어울리나요?"

노컷뉴스 2012.11.24 (토)

 

기윤실, '협동조합과 교회' 심포지엄 개최

 

신자유주의로 인한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협동조합이 주목받는 가운데, 협동조합과 교회를 연결해 보려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진행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주최한 자리였다.

행사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홀이 가득 차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발제자로 참석한 한겨레신문 김현대 기자 역시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사회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최근 발행한 <협동조합 참 좋다>라는 책을 기획하던 1년 전만 해도 책 제목에 ‘협동조합’ 단어를 넣지 말자는 출판사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책이 잘 안 팔릴 거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1년 뒤 책을 낼 때는 당당하게 표지에 ‘협동조합’이라는 단어를 새길 수 있었다.

‘교회와 협동조합’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협동조합은 돈을 버는 게 주목적이 아니고, 경쟁보다는 협동을, 돈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삼기 때문에 공동체 정신에 적합하다”며, “이는 기독교 정신과도 통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도 1920년대에 이미 협동조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고, 그 중심에 YMCA를 비롯한 기독교 단체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기독교 내부에서 일어났던 협동조합 운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세력이 많이 약화되어 지금은 협동조합이 기독교인에게조차 낯선 개념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협동조합의 성격과 성경의 가르침이 일맥상통하는 점으로 ▲창조 질서의 회복과 생명 가치의 보전 ▲초대교회 공동체의 나눔과 섬김의 실현 ▲온전한 인간회복을 이루어가는 희년 사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정 교수 이외에도 아이쿱생협 신성식 경영대표와 김현대 기자가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와 ‘왜 협동조합인가’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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