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공유·사회적 경제外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몬드라곤의 기적 꿈꾸다

배셰태 2012. 11. 19. 11:38
협동조합법 시행..몬드라곤의 기적 꿈꾸다

조선비즈 2012.11.18 (일)

 

오는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하 협동조합법) 시행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협동조합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협동조합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주식회사는 '1주 1표'의 의사결정권을 갖지만,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에 관계없이 '1인 1표'를 갖는다. 따라서 모든 구성원이 조합 내에서 평등한 의사결정권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협동조합법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등 8개 분야의 개별법에 따라야만 했다. 이에 따라 법이 지정한 8개 분야에 해당하지 않으면 사단법인이나 주식회사와 같은 형태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금융 · 보험업을 제외한 농업·육아·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협동조합이 일자리 창출·자활공동체 자생력 강화·지역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협동조합 설립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다양한 목적의 협동조합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박범용 한국협동조합연구소 기업지원팀장은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협동조합 관련 전화와 방문 상담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상담의 대부분은 조합 설립 방법과 ‘어떻게 하면 조합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협동조합으로 성공한 모델들이 많다.

스페인 재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금융, 제조, 유통업, 지식서비스 부문까지 아우르는 대기업이다. 이 협동조합의 총자산은 54조원, 연매출액이 30조원에 이른다. 1956년 창립한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우선 목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공동창업자는 5명. 곧 시행될 협동조합법의 최소 인원과 동일하다. 작은 난로공장에서 시작해 8만 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국내에서도 아직 규모는 영세하지만, 협동조합의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