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는 경험, 기술과 같은 무형의 자산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계속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 공유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공유경제의 미래를 낙관했다.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물품 공유 사이트를 만든 베니타 마토프스카는 최근 BMW, 폴크스바겐, 다임러 등 유수의 자동차 업체가 차셰어링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사실을 전하며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따라 미래에 기업은 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돈을 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에 열릴 산업박람회 세빗(CeBIT)의 핵심 주제도 공유경제라고 주최 측인 도이치메세가 최근 발표했다. 프랑크 포슈만 도이치메세 사장은 “블로그, 위키, 협업, 여론조사,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앞으로 업무 방식을 바꿀 것이며 공유현상이 기업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대부분 물건 중심으로 공유경제가 형성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경험, 기술 등 무형의 자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면 ‘공동구매’ 형식으로 강의를 마련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업체 ‘더어메이징’이 한 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제작자, 디자이너, 건축가가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시민 기금을 받는 형식의 예술활동 공유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단체여행을 갈 때 조금씩 돈을 모아 그 지역의 가이드를 구해 그의 경험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집카 창업자인 로빈 체이스는 “똑똑한 소비자가 존재하는 한 공유경제의 범위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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