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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DN, 새로운 별로 떠오르다

배세태 2012. 11. 17. 08:23
 

 

 

SDN,

새로운 별로 떠오르다

 

SDN의 정의와 등장배경 및 향후 전망1)

 

김민식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 부연구위원

임순옥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 연구원

 

 

 

 

최근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무선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M2M, 스마트TV, ICT 중심의 융합산업 등은 네트워크 부문에 또 다른 기술 혁신을 통한 네트워크 고도화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기회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로는 이러한 네트워크 시장의 환경변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ICT 부문에서의 기술혁신에 대한 요구는 상호작용, 제도, 진화적 과정을 통한 생태계의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현재 네트워크 구조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요구사항들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 구조에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하여 나타난 트렌드가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이다. SDN은 통신사업자나 기업에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의 유연성 및 효과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하면서,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시켜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SDN과 관련된 친화적인 이해관계가 성립된 업체・기관들은 협력과 상호작용적 학습을 통해 관습적이거나 법적인 제도를 이용하여 SDN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 이와 관련하여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기술이 될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은 초기상태에 있는 SDN에 대하여 SDN의 정의와 등장배경 및 향후 전망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I. SDN의 소개

 

1. SDN의 정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Software Defined Networking)은 네트워크 제어 기능이 패킷 포워딩3)과 분리되어 직접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이다. 과거에는 개별 네트워크 장비에서의 제어기능이 하드웨어에서 분리되지않았다. 하지만 SDN에서는 접근 가능한 컴퓨팅 장치로 제어 영역이 분리되어 컴퓨팅 장치로 이주됨에 따라, 논리적 또는 가상적인 실체로서 네트워크를 관리・제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SDN 아키텍처의 논리적인 구조를 보면,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기능이 네트워크를 전체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SDN 컨트롤러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는 하나의 논리적 스위치와 같은 응용 프로그램으로 나타난다. 기업 및 통신사업자는 크게 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을 단순화하는 단일한 논리적 관점에서 네트워크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더 이상 수천 가지 이상의 프로토콜 표준을 이해하고 처리할 필요가 없고, 단순히 SDN 컨트롤러를 제어함으로써 SDN은 네트워크 장비를 단순화시킨다.

 

특히 네트워크 운영자 및 관리자는 분산되어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에서 수동적인 코드라인의 입력을 통해 설정하는 것보다 프로그래밍방식으로 보다 단순화하여 네트워크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IT 부서는 SDN 컨트롤러의 중앙집권화된 지능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배치하는 데 소요되던 몇 주 또는 몇 달의 시간을 몇 시간 또는 며칠 사이로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를 제어계층에 중앙집중화함으로써, SDN은 네트워크의 설정, 관리, 보안 등에 있어 관리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고, 역동적이고 자동화된 SDN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공급업체 고유의 특징 또는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환경과는 개별적으로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스스로 작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은 SDN 아키텍처는 라우팅, 멀티 캐스트, 보안, 액세스 제어, 대역폭 관리, 트래픽 엔지니어링, 프로세서 및 스토리지 최적화, 서비스 품질, 에너지 사용량, 모든 형태의 정책관리를 포함하여, 사용자가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맞춤형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API4)의 집합을 제공한다.

 

 

2. OpenFlow의 이해

 

OpenFlow는 SDN 아키텍처의 제어계층(Control layer)과 전달계층(Forwarding layer) 사이에 정의된 최초의 표준 통신 인터페이스이다. 이러한 OpenFlow는 스위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의 패킷 전달기능(Forwarding plane)에 직접 접속하여 조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존 네트워킹 장비들이 메인프레임과 같이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특징을 가졌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로 네트워크 제어 기능을 네트워킹 장비(하드웨어)에서 분리하여 논리적으로 중앙집중화된 컨트롤 소프트웨어로 이동시키는 데 OpenFlow와 같은 프로토콜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OpenFlow 프로토콜은 네트워크 장비와 SDN 컨트롤 소프트웨어 사이에 존재하는 인터페이스로서 양쪽 영역에서 실행된다.

 

SDN의 핵심 컴포넌트인 OpenFlow는 표준 통신 인터페이스에 해당하는 일종의 라우팅 프로토콜5)로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OpenFlow는 OpenFlow 컨트롤러와 OpenFlow 지원 네트워크 장비(스위치/라우터)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OpenFlow는 IT 부서가 사용 패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자원과 같은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트래픽을 어떻게 네트워크 장비 속을 흐르게 할 것인지를 정의하는 것도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IP 기반의 라우팅(routing)에서는 다양한 요구수준에 상관없이 두 종단점 사이(endpoint to endpoint)의 데이터 흐름을 네트워크 안에서 동일한 경로로 흐르게 하여, 결국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및 세션계층6) 에서의 컨트롤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장비(라우터, 스위치)는 하드웨어 기반의 플로우테이블(flow table)을 이용하여 네트워크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OpenFlow 기술은 소프트웨어 컨트롤러를 통해 플로우테이블을 조작하여 데이터 경로를 설정함으로써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 가능성(programmability)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OpenFlow 기반의 SDN 아키텍처는 매우 정밀한(granular) 컨트롤을 제공한다. 결국 이는 네트워크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세션계층 수준에서 실시간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OpenFlow는 더욱 광범위한 용도로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OpenFlow 기반 SDN은 기존의 물리적 또는 가상 네트워크에 사용될 수 있다.

 

 

II. SDN의 등장배경

 

1.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필요성 대두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의 출현, 모바일 기기와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 서버 가상화 등은 기존의 전통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주요한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네트워크는 트리 구조로 배열된 이더넷 스위치계층으로 만들어진 단계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 이러한 계층적인 디자인은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이 지배적인 상황에서의 일반적인 디자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적인 계층적 네트워크 구조는 오늘날의 대규모 기업용 데이터센터, 통신사업자 환경에서 요구되는 역동적인 컴퓨팅・스토리지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 현재 새로운 네트워크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요 컴퓨팅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7)

 

첫째, 트래픽 패턴의 변화이다. 특히 기업용 데이터센터 내에서 트래픽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하나의 클라이언트와 하나의 서버 사이에 대용량 통신이 발생하는 클라이언트-서버 애플리케이션과는 대조적으로, 오늘날 애플리케이션은 최종사용자 기기에 데이터를 제공하기 전에 다양한 기계 대 기계8) 트래픽(machine-to-machine traffic)을 생성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서버에 접근한다.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지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으로 사용자의 다양한 기기는 푸쉬(push) 기술9)을 통해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여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기업용 데이터센터 관리자는 광대역 네트워크(WAN)에서 추가적인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의 제공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둘째, IT의 소비자화(consumerization of IT; 소비 대중이 주도하는 IT 변화)이다. 일반 소비자는 기업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수 있는 스마트폰, 미디어 태블릿 및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 기기들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 IT 부문은 기업 데이터 및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면서, 기업의 IT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정밀한 방법을 통해 개인들의 다양한 기기들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이다. 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수용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수요에 대응하여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및 기타 IT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민첩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IT 계획은 사업의 개편, 통합・합병 등과 더불어 향상된 보안, 규정 준수 및 감사 요구사항 등의 환경 속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selfservice provisioning)10)을 제공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리소스 등의 탄력적인 규모 조정을 필요로 한다.

 

넷째, Big data11)보다 넓은 대역폭을 요구한다. 오늘날의 Big data 또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처리하는 것은 서로 연결된 수천 개의 서버에서 병렬 프로세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의 증가는 데이터센터에 추가적인 네트워크 용량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2. 현재 네트워킹 기술의 한계점

 

현재 네트워크 시장의 요구사항을 전통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충족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업의 IT 부서는 예산 절감 및 긴축 예산에 직면하여 네트워크 장비 관리도구와 수동적인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기존 네트워크에서 성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통신 사업자는 이동성 및 대역폭 수요의 급격한 증가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통신사업자의 수익은 설비비용의 증가에 의해 침식되고 있다. 결국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오늘날의 소비자, 기업, 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이 충족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아, 다음과 같은 다양한 한계점12)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첫째,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에는 네트워크 발전에 한계를 가져오는 복잡성의 문제가 존재한다. 네트워킹 기술은 주로 연결 거리, 속도 및 통신망 구성(Topology)13)에 따라 안정적으로 호스트를 연결하기 위한 개별적인 프로토콜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14)

 

네트워크 업체들은 지난 몇 십 년 동안 비즈니스 및 기술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높은 성능과 안정성, 보다 광범위한 연결성 및 엄격한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토콜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들이 각각의 특정 문제를 해결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추상화15)의 혜택 없이 개별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오늘날의 네트워크에 있어 주요한 한계점 중 하나인 복잡성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둘째, 일관성 없는 네트워크 정책의 시행이다. 네트워크 차원의 IT 정책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IT 부서는 수많은 장비와 메커니즘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가상 머신을 적용할 때마다, 네트워크 전체에 걸쳐 접근 제어 목록(Access Control Lists, ACLs)16)을 다시 설정하는 데 적게는 몇 시간에서, 많게는 며칠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늘날의 네트워크의 복잡도는 점점 늘어나 IT 부서가 일관성 있는 접근, 보안, QoS 보장 및 다른 정책을 적용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셋째, 네트워크의 규모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설정・관리해야 할 네트워크 장비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어 그 복잡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예측 가능한 트래픽 패턴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연결하는 초과가입(Oversubscription)17)에 의존하고 있지만, 오늘날의 가상화된 데이터센터에서의 트래픽 패턴은 매우 역동적이어서 예측이 불가능하다.

 

특히 Google, Yahoo와 Facebook과 같이 대규모의 서버를 운영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더욱 어려운 확장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업체는 대규모 병렬 처리 알고리즘(parallel processing algorithms) 및 전체 컴퓨팅 풀(computing pool)에 걸쳐 있는 관련 데이터 세트를 사용한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예를 들어, 월드 와이드 웹의 정보를 모으고 색인을 추가하여 사용자에게 검색 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것) 컴퓨팅 구성요소들이 급격히 증대되고, 컴퓨터 노드 간의 데이터 교류의 양이 페타바이트(petabyte)18)에 도달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수천(잠재적으로 수백만)의 물리적 서버 간에 고성능을 보장하면서, 저가로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네트워크(hyper-scale network)19)로의 확장성과 관리성의 구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네트워크 규모에서는 수동적인 설정(제어․관리)이 불가능하다.

 

통신사업자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사용자 그룹별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멀티테넌시(Multi Tenancy)20)는 점점 통신사업자의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사용자의 성과에 맞추거나,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전송을 위해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 흐름을 조정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보이는 작업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기존 네트워크에서, 특히 통신사업자 규모로는 구현하기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들은 새롭고 중요한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자본 및 운영비용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도 증가하고 있다.

 

넷째, 통신장비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존재한다. 통신사업자와 기업은 비즈니스 요구사항이나 사용자의 요구변화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 능력에 있어 3, 4년 정도의 네트워크 장비 제품수명주기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표준 및 개방형 인터페이스의 부족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 네트워크를 맞춤화하는 네트워크 사업자의 능력

을 제한한다.

 

 

III. 향후 전망

 

ONF(2012)에 따르면 OpenFlow 기반 SDN 기술은 IT 부서가 높은 대역폭과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역동성 등에 대응하고, 변화하는 비즈니스 수요(needs)에 적응토록 해주며, 운영 및 관리상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장비공급자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중앙집중화된 제어가 가능하며, 자동화를 통한 복잡성을 감소할 수 있다. OpenFlow 기반 SDN은 유연성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와 관리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제공해서 아직까지 수동으로 작업하는 많은 일들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자동화 도구들은 운용상의 간접비를 줄이고, 오퍼레이터 오류에 의한 네트워크 불안정도 줄일 수 있으며, IT-as-a-service21)와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 모델을 지원할 수 있다. OpenFlow/SDN은 기업이나 통신사업자에게 네트워크를 불가피한 코스트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차별화 영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한편, 2012년 5월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OpenFlow의 시장규모가 1,954.5백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2012~2016년)은 14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IDC는 초기에 Google, Facebook, Amazon 등과 같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 교육 시장에서 먼저 채택하고, 데이터센터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요 적용사례로 넓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OpenFlow는 서버 가상화 등 데이터센터 환경이 가상화되면서 네트워크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해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지역적으로는 북미, 일본 및 기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초기에 채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 OpenFlow의 성장은 전문적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OpenFlow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아직 SDN 확산 및 표준화와 관련하여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신규 출시된 전용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해 SDN을 구현하는 방법과 함께, 기존 장비에 SDN을 수용하는 API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도 존재하는 등 실제 SDN의 도입에 있어 구체적으로 관련된 입장차이가 있다. 또한 WAN 수준에서 SDN의 개념과 정책을 공유하는 다양한 통신사업자들을 포괄하여 적용하기 위한 규모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SDN의 도입배경에서 분석한 것과 같이 네트워크 문제점의 유일한 해결방안에 는 SDN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체방안 기술들도 존재한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SDN이 시장에서 확산과 표준화를 구축하여 쉽게 성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DN이 긍정적인 이유는 기존의 통합된 가치사슬이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수요자 등으로 분화되면서 강력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SDN 기술이 확산 및 표준화를 구축하여 성공할 수 있는 다양성(인프라, 보조기술, 보완재) 등 필요한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즉, 수요자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 가치사슬의 분화를 통해 구성기술 및 보완재, 인프라 등의 확산으로 성공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IV. 참고문헌

 

윤빈영 외 (2012. 4), “ 미래 네트워킹 기술 SDN”, 《전자통신동향분석》, 제 27권 제 2호.

《데이터넷》 (2012. 5. 22), “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 견인차 SDN・오픈플로우”.

《디지털데일리》 (2012. 4. 10), “ 내부 클라우드 구현한 EMC의 경험담”.

IDC (2012). “Technology Assessment: The Impact of OpenFlow on Datacenter Network Architectures”.

ONF (2012). “ Software-Defined Networking:The New Norm for Networks” . White Paper.

Gartner (2012. 4). “ Emerging Technology Analysis: OpenFlow”.

Gartner (2012. 3). “ Emerging Technology Analysis: OpenFlow and Software-Defined Networking for CSPs”.

Woolthuis, Roslinde Klein, Maureen Lankhuizen and Victor Gilsing. (2005), “ A System

Failure Framework for Innovation Policy Design”, Technovation, 25. pp. 609-619.

http://opennetsummit.org/

https://www.opennetworking.org/

https://www.opennetworking.org/about/onfdocuments

 

 

─── 주석

1) 본고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방송통신정책」(제24권 12호) 초점, 김민식·임순옥, “차세대 네트워크 제어·관리 기술인 SDN 등장과 전망(I)”과 (제24권 14호) “차세대 네트워크 제어·관리 기술인 SDN 등장과 전망(II)을 재구성함

2) 대표적인 예가 SDN과 오픈플로우 표준 제정과 도입 촉진을 목표로 결성된 ONF(Open Networking Foundation)로, 생태계 형성을 강점으로 그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음

3) 패킷(packet, 네트워크 전송 데이터의 최소 단위)을 다른 네트워크 보내주는(forward) 역할

4)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함. 주로 파일 제어, 윈도우 제어, 화상 처리, 문자제어 등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

5) 패킷이 각 목적지에 최상의 경로로 도달하기 위하여 라우터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업을 정의하는 규약

6) 7계층(애플리케이션 계층, Application layer):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인터페이스 계층 & 5계층(세션계층, Session layer): 데이터가 통신하기 위한 논리적인 연결을 유지・관리하는 역할

7) “Software-Defined Networking: The New Norm for Networks”, ONF White Paper, (2012. 4)

8) 사물에 센서 및 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

9)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서버(server)가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매번 요청하지 않아도 특정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도록 자동화된 기술

10) 프로비저닝은 필요한 IT 자원을 미리 준비해 놓고 요청에 맞게 공급하는 절차와 행위(미리 정해 놓은 IT 자원을 사용자에게 지원해주는 것)로, 가입자 셀프서비스로 프로비저닝을 실행하는 개념으로 IT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관리비용을 낮추어 줌

11) 데이터의 생성 양・주기・형식 등이 방대한 데이터

12) “Software-Defined Networking: The New Norm for Networks”, ONF White Paper, (2012. 4)

13) 컴퓨터 네트워크의 요소들(링크, 노드 등)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놓은 것, 또는 그 연결 방식

14) 이용자가 속해 있는 (로컬) 네트워크의 통신 프로토콜(예, netbios)과 인터넷의 통신 프로토콜(예, http)이 서로 다를 수 있음

15) 복잡한 자료, 모듈, 시스템 등으로부터 핵심적인 개념 또는 기능을 간추려 내는 것

16) Access Control List를 사용하여 트래픽을 식별, 필터링, 암호화, 분류, 변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 → 원하지 않는 트래픽이 네트워크를 경유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데 이것을 차단할 수 있으며, 허가되지 않은 이용자가 네트워크 자원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라우터에 경유하는 패킷을 검사하여 접근을 허용하거나 거부하는 라우터 패킷 필터를 구성하여 데이터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음)

17) 사용 가능한 대역폭이 모든 접속 포트의 집합 대역폭 양보다 적을때 발생하는 현상(한정된 대역폭을 두고 경쟁함에 따라 각 접속포트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존재할 수 있음)

18) 1페타바이트(PB)는 약 100만 GB로 DVD영화(약 6GB) 17만 4,000편을 담을 수 있는 용량. 인터넷은 정보량이 해마다 늘어 GB(기가바이트)와 TB(테라바이트)의 시대를 넘어 PB의 시대로 진입

19) 전 세계적인 규모로 대규모의 데이터 흐름을 포괄할 수 있는 네트워크

20) 다양한 이용자들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여 사용하는 개념(같은 OS, Hardware, 저장 공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

21) IT-as-a-service는 IT 인프라가 가상화되면서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IT를 자동화하고, 사용한 만큼 과금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 IT환경을 나타냄(디지털데일리, 2012. 4. 10)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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