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22면2단 2012.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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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한경쟁과 대량생산시스템은 더 많은 것을 소유ㆍ소비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 20세기를 과잉소비시대를 만들면서 신용과 광고, 소유물이 `나'의 정체성을 규정했다면 21세기 협력소비시대에는 평판과 커뮤니티, 그리고 어디에는 접근(`접속'이 아닌 `접근')할 수 있고 어떻게 공유하고 무엇을 나누느냐가 `나'를 규정하리라는 예측들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가 새롭게 떠오르는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
`공유경제'란 용어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공유해 활용하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 방식으로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2008년부터 사용되었으며 지난해 미국 타임지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10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세계경제의 불황과 맞물려 새로운 소비 대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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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비즈니스에 관해서 우리나라의 사정도 해외와 다르지 않다. 최근 다양한 공유경제 사업모델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나고 있다. <중략>
앞으로도 여러가지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 모델들의 출현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 자체가 웹상에 옮겨질 것으로 본다. 웹은 디지털 정보자료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반영하는 웹으로 진화하고 있고, 특히 `가치'라는 것도 단순히 하나의 상품을 구매해서 얻어지는 `소장가치'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공유하고 활용해서 얻어지는 `경험가치'로의 이동될 것으로 생각한다. 거품이 주도하는 소유 중심의 경제는 이제 경험 위주의 참된 가치 기반의 알찬 경제를 지향하고 있고, `공유'가 그 가치를 실현할 구현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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