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량 보급과 무선인터넷의 대중화를 통해 디지털은 일상 그자체가 되었습니다. 이젠, 우리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연결하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휴대전화의 태생적인 목적인 무엇일까요? 정보를 검색하고 열람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SNS를 통해 누차 이야기하지만 사람은 연결성에 본능적으로 집착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휴대전화는 그런 연결을 중개해주는 매개체입니다. 휴대전화 같은 기기에 인터넷이 탑재됏을 때, 그 역할은 정보가 아닌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먼저일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게 한들 나눌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정보로 전략하고 맙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월간 이용자(active user) 10억명을 넘었으며, 모바일로 접속하는 이용자도 6억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지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사람의 바다`라는 뜻입니다.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에서처럼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입니다. 국가도 성별도 연령도 경험도 전혀 다른 사람들의 연결이 새로운 생각, 새로운 통찰을 빚어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SNS를 그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메신저와 같은 서비스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SNS는 형식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더욱 많은 사람들과 보다 쉽고 넓게 소통하는 와중에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공유되는 것입니다.
그결과 기존에는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속속 탄생했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들을 기하급수적으로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깊이 내재돼 있던 연결에 대한 욕구가 연결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켰고, 그렇게 연결된 사람과 분야, 기술, 제품이 놀라운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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