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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LTE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배셰태 2012. 9. 12. 08:13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롱 텀 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LTE)은 기존 WCDMA 기반의 3세대(3G) 이동통신이 주를 이루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LTE는 빠른 속도를 이용한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깨끗한 음질과 화질의 영상, 음성 송수신이 가능해졌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LTE 경쟁과 함께 서비스 개시 1년여만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LTE 접속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휴대전화 이동통신을 넘어 우리 삶 곳곳에 뿌리 내리고 있는 LTE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LTE는 이론상으로 초당 최대 173MB(메가바이트)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초당 19.39MB의 용량인 지상파 HDTV방송을 기존 3G망에서는 끊김 현상으로 시청하기 어려웠다면 LTE에서는 끊김 없이 깨끗하게 시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이는 단순 기술 비교로 스마트폰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HDTV는 지상파 HDTV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LTE를 이용해 전화와 SMS 송수신, 무선인터넷 접속에서 모바일IPTV, 영화 감상, 다중 게임 접속 등 스마트폰 이용 방식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기반을 이용해 LTE는 '이동 사무실'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LTE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동하여 원하는 업무를 제때 처리할 수 있는 것이지요. 회의, 인터넷전화, 팩스 송수신 등 LTE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업무의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서울특별시청 재난현장지휘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버스는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34인승 버스를 이동 지휘소로 개조하여 지난해 여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난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하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작 되었습니다. 버스에는 LTE 접속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이용해 버스 내에서 실시간 화상회의, 인터넷 접속, 전화, 팩스 송수신 등 실내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LTE에 무선랜AP(WiFi Access Point)를 연결하여 버스 반경 500m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재난 현장에 인터넷 케이블을 끌고 와야했지만 이제는 LTE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LTE는 방송에서도 진면목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SNG(위성망)를 이용한 중계에 의존해야했지만 이는 실내 중계의 번거로움 및 비싼 사용료가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반면 LTE를 이용하면 이러한 어려움 없이 어디서든 저렴한 요금으로 방송 중계를 할 수 있습니다. SBS는 지난 런던올림픽 때 LTE를 이용해 출전 선수의 집과 시민 응원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였으며 MBN은 뉴스 보도시 주요 사건사고 발생 지점에서 기자의 리포팅을 LTE를 통해 내보냈습니다. 비록 방송을 위한 전용망이 아니다보니 방송사 전용망인 SNG에 비해 안정성과 품질이 떨어지지만 SNG가 들어갈 수 없는 비좁은 실내 공간에서 중계할 수 있고 짧은 분량일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LTE의 사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LTE는 사무 기능, 방송 기능 외에도 우리 생활의 모습을 조금씩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 마련된 개인 저장공간을 컴퓨터 하드디스크처럼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가 2010년 8월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입자 100만명을 모으기까지 14개월이 걸렸지만 2011년 10월 LTE스마트폰 출시 후 200만명 달성까지 7개월, 이후 3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300만명을 돌파한 것이지요. 스마트폰의 기능이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저장 공간의 한계를 느낀 사용자들이 사진, 동영상 등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손쉽고 빠르게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LTE의 대용량 고속 전송 기술을 활용한 HD급의 모바일IPTV가 이동통신사별로 서비스 되거나 준비 중이며 이를 이용하면 기존 고정형 IPTV에서 즐길 수 있던 '구간 반복', '배속 설정', '맞춤 감상'과 같은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VoLTE(LTE 음성통화)도 3G 음성망에 의존하던 음성통화를 LTE망을 통해 고품질의 음성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한 것이며 HD급 화질을 구현하는 영상통화도 같은 원리입니다. 이 밖에 음성통화 중에도 파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차세대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 이동중에도 스마트폰 하나로 회사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등 LTE는 우리 생활 전 분야에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3G WCDMA와 비교할 수 없는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가진 LTE는 앞으로도 HD급의 고화질 모바일IPTV, 고화질 3D 입체 게임(기기 지원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LTE의 진화, 이동통신의 진화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두루누리 기자 - 서형석

green0655@paran.com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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