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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월] 당신의 뻔(fun)한 일상들 - MVNO, 이거 괜찮은데!

배셰태 2012. 6. 2. 16:23
 

 

 

2010년 봄,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만 스마트폰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아이폰이였습니다 ^^; 남편도 진작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던 터였고 매일 폰만 들여다 보면서 "우왕~~ 그 동안 속아 살았다..."하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 그리 좋을까 생각했었죠.

 

당시 피처폰을 크게 불편 없이 써오긴 했지만 주위에서 하나 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있었고 남편도 은근히 권유하던 차에 바꾸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직장과 집에서 주로 사용하고 빵빵한 와이파이 덕분에 무제한 요금제는 필요 없겠다 싶어 45요금제를 선택하였습니다. 요금할인, 기기 할부금 등 이것저것 빼고 넣고 하니 6만원 가까이 나오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새폰을 사용하고 그 편리성에 감탄도 하면서 "이정도 요금은 내줘야 쥐..." 하면서 스스로 위로(?) 했었죠.

 

 

 

 

그러던 차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 생활을 하게 되고 이것저것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민하다 보니 통신요금이 크게 부담되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껏만 아니라 남편 요금과 인터넷, 집전화까지 하면 매월 15만원 가까이 통신비로 지출되고 있는 거였죠. 안되겠다 싶어 좀더 저렴한 상품을 알아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 와중에 신형 아이폰이 나온다. LTE.. 라면서 각종 매스컴 홍보가 많았지만 정작 제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실속형 상품을 찾기란 의외로 힘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폰은 신형으로 바꿔야 해서 다시 할부금 부담이 커지게 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죠. 그리고 LTE라는 신규 서비스는 왜 그리 비싼 건지...

 

그런데 작년 말부터 MVNO라는 서비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뉴스와 인터넷에도 자주 소개가 되고 있었고요. "이거 괜찮겠는데..." 하고 일단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MVNO 상품은 실속형 요금제를 기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찾아보니 과거에는 재판매, 별정이라고 해서 악덕 사업자가 많아 소비자 피해도 많이 있다던데  지금도 그런 건가 하고 의심을 했지만 다행히 IT쪽에 밝은 남편에게도 물어보니 과거에는 제도나 소비자 보호조치가 미흡해서 사고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법도 만들어지고 대기업도 진출해서 하는 사업이라 믿을만하다고 하니 별 걱정도 안되고요.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지금 사용하는 아이폰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죠.^^ 할부금도 다 끝나가고 폰도 아직 짱짱한데 기존 이동통신사는 새폰을 바꾸지 않으면 혜택이 거의 없어 부담이 컸는데 MVNO상품은 지금 사용하는 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요금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으니 제게는 장점이 많은 상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품에 따라서는 멤버십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답니다.

 

MVNO상품을 파는 회사는 많았지만 아직 초기여서 그런 건지 선불 상품이 주로 많았고 스마트폰에 익숙한 제게는 데이터 무료통화량도 일정 수준 제공하는 상품을 찾게 되었고 마침내 적당한 상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이통사의 45요금제를 사용했는데 그와 유사한 무료통화량을 제공하면서 요금은 약 20%정도 저렴한 상품입니다. MVNO는 기존 이통사와 계약으로 서비스 품질이 동일하다고 하니 크게 걱정도 안되었고 초기 가입 시 상품 안내와 배송 서비스 또한 여타 서비스와 다를 게 없어 왜 이런 게 아직까지 없었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쓰는 상품은 멤버십혜택도 있으니 금상첨화!!!

 

최근 경제도 많이 안 좋다고 하여 가계부담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계지출에서 통신비가 만만치 않은 수준인데 그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최신폰, 최신서비스만 찾다 보니 요금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둔해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 가지면 저렴한 요금에 좋은 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저는 주위에 많이 권해드리려 합니다.

 

 

 

이영화

MVNO 이용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주민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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