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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팀 쿡 호의 `Amazing`은 있다? 없다? `아이패드 2` vs `뉴아이패드`가 궁굼하다!

배셰태 2012. 3. 22. 08:53
 

 

 

애플이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에르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태블릿 신제품 '뉴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은 "많은 사람이 아이패드2보다 더 빠르고 더 선명하고 더 오래가는 제품을 원하고 있으며 뉴 아이패드가 그 해답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며 뉴아이패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예상됐던 아이패드3가 아니라 ‘뉴 아이패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소개된 이 제품에 팀 쿡 호가 밝힌 'Amazing'의 존재여부에 대하여 파헤쳐 보았다.

 

 

◆ 아이패드 2 vs 뉴아이패드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

"뉴 아이패드는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2048*1536픽셀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2보다 4배 나아진 해상도로 1인치당 264픽셀의 해상도를 가진다"고 밝혔다.

 

 

 

 

 

 

 

 

1.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뉴 아이패드의 가장 큰 변화는 화질이 크게 개선되고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많은 태블릿PC의 화소수가 150ppi 이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뉴 아이패드의 화질은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한다.

 

 

작년 아이패드2 공개 전부터 뿌려진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룸이 이번 '뉴 아이패드'에 장착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4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편.) 화면의 인치당 화소 수가 아이패드2보다 2배인 264ppi(Pixels per inch)로 높아졌다. 이는 보다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 팀 쿡은 " "종이 신문을 보는 것 이상"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2. A5X CPU 탑재

뉴아이패드에는 애플이 직접 개발한 A5X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컴퓨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코어의 개수는 2개로 기존 아이패드2와 같지만 그래픽 처리 장치 코어는 4개로 늘렸다. 이 두 가지만 보아도 애플이 이번 뉴 아이패드의 화질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뉴 아이패드'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전문가들이 꼽는 것은 'A6'가 아닌 'A5X'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A5X는 기존 아이패드2의 GPU보다 좋아진 쿼드코어 GPU이지만, A5와 같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라는 점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그러나 아이패드 2와 비교해 봤을때 'A5'칩이 들어있는 아이패드2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2배 정도 더 우수하다.

 

 

 

 

3. iSight 500만 화소의 카메라 탑재

 

 

아이폰 4S가 탑재된 800만 화소가 아닌 500만 화소이다. 기존의 아이패드2보다 훨씬 많이 진보되었지만 두께나 무게도 무거워진 만큼 800만 화소를 탑재할 줄 알았으나 역시나이다. 하지만, 아이폰 4S처럼 빛을 흡수하는 f2.4렌즈를 하나 더 넣었다. 애플은 500만 화소의 새로운 카메라 '아이사이트(iSight)'를 지원한다. 화소수도 네 배 많아진 2048×1536이다.

 

 

 

 

 

 

뉴아이패드 사용자 (김영진)

" 저는 아이패드2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고, 현재는 뉴아이패드도 구매했는데요. 정말 아이패드2에서 불만이었던 점인 바로 카메라 화소였습니다. 아이패드2는 70만화소로 어마어마하게 이상하게 찍힙니다. 잔상도 많이 남구요... 그런데 뉴아이패드에서는 500만화소 카메라이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니 정말 카메라로 써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애플이 정말 아이패드2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하나씩 변화해 나가고 있네요.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카메라 하나 때문이라도 뉴아이패드로 가고 싶었거든요. 역시 애플의 전략은 딱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굳이 아이패드3를 낼 필요가 없었던거죠."

 

 

 

4. 4G LTE 탑재 - 초고속 통신망 이용

 

뉴아이패드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3G와 비교하면 이론상 최대 1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아직 우리나라와 호환되지 않지만 정발시에는 지원 될 LTE이다. LTE의 속도는 3g와는 비교되지 않는 속도이다. 그렇다면 뉴아이패드에는 3g가 지원이 되지 않을까? 동시지원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필 실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7일, 뉴아이패드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 아이패드 2와 뉴 아이패드의 이메일 수신 속도를 직접 보여주며 아이패드의 속도를 자랑했다. 발표회에서 공개된 뉴 아이패드로 수신된 이메일을 보면, 이메일에 첨부된 사진 넉 장이 수신될 때 아이패드 2로 수신된 이메일의 첨부 사진은 단 한 장 밖에 수신되지 않은 것을 증명 해 보였다.또, 뉴 아이패드는 미국 LTE 주파수에 맞게 만들어져 현재는 국내 LTE 주파수와 맞지 않습지만, 한국 출시때에는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 개인용 핫스팟

탈옥 사용자들만이 누리던 '개인용 핫스팟'이 '뉴 아이패드'에 탑재되었다.

 

◆ 블로터닷넷 주민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는 뉴아이패드의 세계

 

그렇다면, 팀 쿡 호의 'Amazing'은 있다? 없다?

 

이 점을 더욱 파헤쳐 보기 위해 블로터닷넷의 IT 전문 기자 주민영 기자를 만나 뉴아이패드의 'Amazing'에 대해서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 블로터닷넷 주민영 기자    

                      

"일각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아이패드의 이름이 왜 아이패드3가 아닌 ‘새 아이패드(The New iPad)’일까를 두고 궁금증을 제기하기도 했다. 키노트가 끝나고 필 쉴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이 정답을 공개했다. “예측 가능하고 싶지 않기 때문(because we don’t want to be predictable)”이란다. 새 아이패드가 아이패드3가 아닌 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이름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예측 가능했다는 점을 돌이켜봐야 한다."

 

 

 

"기술적으로도 9.7인치의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3.5인치의 아이폰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훨씬 큰 진보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AMOLED 기술로는 당분간 10인치급 화면에서 2048×1536 픽셀 수준의 고화질을 구현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에 가장 뛰어난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팀 쿡의 호언장담이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새 아이패드의 완성도와는 별도로 팀 쿡 CEO의 키노트는 고 스티브 잡스의 빈자리를 새삼 느끼게 했다. 연신 ‘amazing’을 연발하는 그의 화법은 스티브 잡스를 그대로 따랐지만, 사람을 현혹시키는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까지는 재현하지 못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애플 제품이 공개 전부터 항상 수많은 루머와 예측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스티브는 항상 그 이상을 보여주면서 전세계 애플 팬들을 열광케 했다.

 

사실 이번 키노트가 팀 쿡의 첫 키노트는 아니었지만,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아이폰4S 발표 당시에도 실망감을 표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스티브의 마지막 선물로 분위기는 대반전됐다. “왜 아이폰5가 아니고 4S냐”며 실망했던 사람들이 “4S는 for Steve”라며 애플 스토어 앞에 줄을 섰다."

 

 

 

 

 

"새 아이패드가 LTE를 지원한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각국 통신사의 LTE 주파수가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 아이패드가 북미 지역에 맞춰 700MHz와 2.1GHz 대역의 LTE를 지원하면서 다른 LTE 주파수를 이용하는 유럽 및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와이파이+4G 모델이 와이파이+3G 모델로 둔갑할 운명이다. 슬프지만 이 ‘일부 국가’에는 한국이 포함된다.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성능을 갖춘 새 아이패드는 LTE까지 이용할 수 있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갈 것이다. 일부 매체는 애플이 올해에만 무려 8천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해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모르긴 해도 지난 연말 시즌 홀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판매량을 넘어섰던 아이폰 4S에 이어 또 한 번 효자 노릇을 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아직 태블릿이 대중화되지 않았으면서 상대적으로 현지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은 일부 시장에서는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별도의 통신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와이파이 버전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통신사들은 결코 그럴 리가 없다. 현지 통신사에 맞춰 제작되는 경쟁 태블릿은 아이패드보다 다소 기능이 부족하더라도 LTE 마케팅에 혈안이 된 통신사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특히 LTE 기기는 무조건 LTE 요금제로만 가입시키고자 국내 통신사들은 (적어도 올 하반기 IMEI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LTE 아이패드를 3G로 가입시켜야 하는 상황을 두고 고심하게 될 것이다. 제 아무리 아이패드라고 할 지라도 통신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빌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아직 그렇다할 성장세가 보이지 않는 국내 태블릿 시장을 뒤흔들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아이패드의 성적표를 돌이켜보면 더욱 그렇다."

 

 

 

Q. 뉴 아이패드의 가격은?

"뉴 아이패드의 가격은 아이패드 2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전용과 LTE 지원 모델로 나뉘어 집니다. 와이파이 전용은 16GB는 499달러, 32GB는 599달러, 64GB는 699달러입니다. 또 LTE 모델은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 달러로 정해졌습니다. 아이패드2와 같은 가격입니다. 국내에서 뉴 아이패드가 판매되면 가격은 미국과 비슷하게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아이패드 발표로 아이패드2는 100달러 가격 인하되었습니다. 아이패드2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Q. 국내에서는 언제 볼 수 있나?

"한동안 한국에서 뉴 아이패드를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를 오는 16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등 10개국에서 1차 발매하고 23일부터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26개국에서 2차 발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1차나 2차 발매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뉴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를 희망하고 있지만 예측 가능한 날짜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통신사와 애플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Q. 미국에서 구입한 '뉴 아이패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나?

"미국에서 산 뉴 아이패드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LTE 주파수가 맞지 않기 때문에 와이파이만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속도는 아이패드 2와 다를게 없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신제품을 낼 때마다 한국 시장 출시를 우선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전파인증 같은 절차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경쟁국인 한국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새 아이패드를 기다려 온 국내 애플팬들에겐 여간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팀 쿡호의 'Amazing'은 있다? 없다?

 

 

사실, 새 아이패드는 루머와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팀 쿡은 어매이징을 외쳤지만, 애플 팬들은 조용히 고개만 끄덕거릴 뿐이었다. 공개된 새 아이패드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이었지만 과거 애플이 아이튠즈나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나 시리를 처음 공개했을 때만큼 경이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팀 쿡은 “올 한해를 걸쳐 어러분은 더 많은 혁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막 출발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해 회심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두루누리 기자 - 조윤미

yunmicco@naver.com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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