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통신전쟁중 한국만 칼싸움한다 | |||||||||
이상철 LGT 부회장, 국내 보조금 관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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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무림에 돌아왔는데 변한 것이 없더군요."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사진)이 과거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한 통신사업자 관행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조찬 강의에서 "8년 만에 통신산업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잘못된 업계 관행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작년 통신 3사가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이 무려 8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기관총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좁은 국내 시장에서는 `칼싸움`을 벌인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누구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출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돈 가운데 절반만 연구개발(R&D)에 투자했어도 2~3년 전 한국에 애플 같은 회사가 나왔을 것"이라며 "정부가 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통신사들이 얼마든지 투자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향후 `휴먼` `컨버전스` `스마트` `오픈 이노베이션`이 산업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을 비롯해 트위터, 위키피디아 등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 18만개를 혼자 개발하려고 했으면 가능했겠느냐"며 "이는 여러 사람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오픈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형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분야로 컨버전스IT(CIT)를 지목했다. 의료서비스와 관광서비스 등이 IT(정보기술)와 만난다면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강관리 같은 컨설팅산업 등이 의료 컨버전스 산업 화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텔레콤도 LG유플러스로 사명을 교체하고 `탈 통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신사업도 컨버전스, 스마트를 통해 추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 2010.05.21[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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