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IT/과학 2010.05.20 (목)
성경·불경 등 종교계 스마트폰 앱 다양
손끝으로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부처님과 하나님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최근 교회나 성당에서는 두꺼운 성경책 대신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지하철에서 천수경(千手經)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도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신앙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스마트폰용 종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게 있을까.
현재는 개신교나 천주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다양한 편이다. 아이폰에서는 각종 한글·영문 성경과 찬송가, 가톨릭성가와 가톨릭성경, 매일미사 등이 대표적이다. 앱뱅크의 'NIV한영(개역개정판) 성경'은 한글 및 영어성경을 대조하며 읽을 수 있고, 북마크, 오늘의 말씀, 주기도문·사도신경, 교독문을 기본 메뉴로 제공한다.
크리스찬브레인의 '성경퀴즈북'은 지루할 수 있는 성경읽기에 재미를 주는 퀴즈 콘텐츠로 눈길을 끌며, 성경 본문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성경, 영어듣기 공부에도 도움되는 영어성경 애플리케이션 등도 다양하다.
매니페스트 키의 '5월의 QT'는 매일의 말씀과 묵상 자료를 통해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하나님과 나만의 경건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21세기 찬송가, 트리니티 한글성경 찬송가, 어쿠스틱 라이브워십 등 예배나 모임 장소에서 찬송을 듣거나 악보·가사를 볼 수 있는 찬송 애플리케이션도 인기 앱 중 하나다. 천주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에서 제공하는 가톨릭 성경, 가톨릭 성가, 가톨릭 성인, 가톨릭 주소록, 매일미사, PBC 라디오, 굿뉴스타임즈 등이 있다.
가톨릭 성인에서는 성인의 이름과 축일을 검색해 내용 및 사진을 볼 수 있고, 가톨릭 주소록에서는 한국 천주교 교구별 성당의 주소와 연락처를 찾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 굿뉴스타임즈에서는 교구 소식, 본당, 사목영성, 기획특집 등 천주교회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불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현재 아이폰용으로 ABC컨설팅의 천수경(千手經), 반야심경(般若心經)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요점을 간략하게 설명한 짧은 경전인 반야심경은 한국어와 영어 기능이 제공되며, 불교 경전 중 많이 읽히는 천수경은 한자독음과 한국어로 제공된다. 단, 저작권 문제로 독경이나 해석풀이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향후 외국인을 위한 영어판 템플스테이 가이드북을 6~7월께 아이폰 앱스토어에 올릴 예정이다. 이 앱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사찰의 위치를 찾거나 108배를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외국인에게 상세히 소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각 종교계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포교에 적극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교회에서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듯 얼마 지나지 않아 절에서도 이같은 풍경이 펼쳐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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