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생활패턴을 제시하는 똑똑한 ‘스마트 가전’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스마트TV에 이어 제3의 스마트 혁명이 가전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집의 주요 가전들을 리모컨처럼 조절할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들이 영화에서 꿈꾸던 장면이다. 이젠 현실이 되고 있는 스마트가전!! 어떤 것들이 있으며, 지금 우리가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스마트가전 뭐가 있나?
스마트 가전은 지난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기능 구현에만 머물렀을 뿐 실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기는 어려웠다. 간단한 레시피와 사진앨범, AS 모드 등을 냉장고의 LCD를 통해 보여주는 기능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와이파이(무선랜) 탑재가 시작되며, 2세대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어 구글의 날씨 뉴스 등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일정관리 및 온라인 콘텐츠 공급이 서서히 본격화됐다.
올해는 3세대 스마트 가전의 시대가 열렸다!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이 새롭게 등장했다. 우선 가정에서는 무선으로 집안의 가전들을 절전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기능과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작동하고 진단할 수 있는 것. 거기다, A/S와 종합적으로 연계돼 고장걱정도 싹 없앨 수 있다. 현재 대표적인 스마트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이다.
냉장고는 홈 서버의 역할을 하며, e커머스 단말기, 연결된 스마트 가전의 상태점검 및 A/S 등이 가능하다. 세탁기의 경우 세탁 운전 상태를 알려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제어 및 스마트 그리드(절전) 기능이 지원된다. 또 청소로봇은 영상카메라를 통해 실내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집안을 살펴볼 수 있기까지 하다.
특히 관심가는 것은 스마트 오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원격 레시피 기능으로 원하는 요리를 선택만하면 자동으로 진행된다는 것! 요리에 서툰 사람도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어컨도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가정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가동해 집안을 미리 시원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다.
전기료 팍팍 내리자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은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면 비싼 가격을 내고, 적을 때 사용하면 저렴한 쓸 수 있는 ‘시간·계절별 차등 요금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공급자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급을 조절하고, 소비자는 값이 싼 시간대에 자동으로 스마트 가전이 동작해 전기료를 줄인다는 것. 이렇게 된다면 지금의 전력량만으로 훨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고, 예측을 잘못해 벌어지는 대규모 정전사태 등도 피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지원하는 냉장고와 세탁기가 공개되었다. 냉장고의 경우 스마트 서버에서 전기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냉장고가 스스로 절전운전을 할 수 있다. 또 심야시간이나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절전모드를 구현해 냉장고를 운영할 수 있다. 세탁기 역시 예약 세탁을 설정하면 저렴한 전기요금 시간대에 작동하는 ‘스마트 절전’ 기능을 적용했다.
마트에서 지름신은 이제 그만~
마트에서도 지름신의 유혹은 계속된다. 꼼꼼히 필요 한 것을 메모해 구입하지 않으면 불필요하거나 냉장고에 떡 하니 한 자리 잡고 있는 식품을 또 살 수도 있다. 이제 그만~! 냉장고가 안에 있는 음식물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부착된 LCD를 통해 즉시 구입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구매할 식품 리스트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구매, 불필요한 구매를 방지할 수 있고, 냉장고 내부 보관 식품 종류 및 요리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생일, 명절 등 행사에 맞는 식품 종류와 조리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집 밖에서 냉장고 내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요리정보, 쇼핑목록, 냉장고 내부 보관 식품 종류도 알 수 있다.
특히, 스마트 냉장고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냉장고에 없는 식료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나중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향후 푸드 매니저 기능을 탑재하면 냉장고에서 보관 중인 식품의 관리와 남은 재료로 가능한 요리법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A/S까지 스마트!?
이제 서비스센터에 일일이 전화할 필요도 없어졌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스마트 진단’ 기능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A/S기사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파악된 진단 상태에 따라 즉석에서 조치 가이드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스마트 진단 기능을 통해 오작동 발생 시 고객이 손쉽게 진단할 수 있어 많게는 약 30%의 고장신고를 출장서비스 없이 해결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이나 번거로움이 눈에 띄게 해소될 것이다.
두루누리 기자 -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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