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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요금제 MVNO(제4 이동통신사) 성공할까

배셰태 2011. 9. 8. 20:30

"기본료 4500원에 가입비 공짜"…후불 MVNO 성공할까

아시아투데이 IT/과학 2011.09.08 (목)

 

*후불 요금제 통한 가입자 확보 주력…단말 수급·번호이동이 관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의 후불 요금제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이동통신 재판매 시장의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그동안 선불 요금제만 출시해 부진한 가입 실적을 보였던 MVNO들은 후불 요금제 출시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텔레콤은 KT의 망을 임대해 최저 월 기본료 4500원의 후불 요금제 '프리씨(FreeC)'를 출시했다.프리텔레콤의 후불 요금제는 가입비 무료에다 기본료가 최저 4500원에서 최대 1만2000원까지다.


우선 프리씨 슬림은 기본료 4500원에 1초당 음성통화 2원, 영상통화료 3원이며, 프리씨 라이트는 기본료 6000원, 1초당 음성 1.8원, 영상 3원이다. 프리씨 플러스는 기본료 9000원, 1초당 음성 1.5원, 영상 3원이며, 프리씨 세이브는 기본료 1만2000원에 1초당 음성 1.2원, 영상 3원이다.


프리씨 슬림의 경우 월 기본료 1000원을 인하키로 한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도 안된다. 따라서 사용량이 적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기본료가 가장 비싼 프리씨 세이브도 초당 음성통화료가 기존 이통사보다 0.6원 싸기 때문에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SK텔레콤의 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아이즈비전 등도 내달 후불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온세텔레콤은 망 임대 사업자를 SK텔레콤에서 KT로 변경하고 오는 11월 선불 및 후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프리텔레콤의 저가 요금제에 자극을 받아 비슷한 수준의 후불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KCT와 아이즈비전는 지난 7월 선불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후불 서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후불 요금제 출시와 함께 독자적인 단말 수급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이통사와 MVNO의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면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CT 관계자는 "선불 요금제의 경우 한정된 타깃으로 가입자 확보가 어려웠으나 후불 요금제가 출시되면 음성통화가 매우 적거나 많은 가입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불 서비스와 함께 독자적인 단말 수급과 번호이동이 이뤄지는 내년부터는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