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군, 아파치 헬기 피격에 이란 전격 공습… 휴전 협정 ‘중대 기로’

배셰태 2026. 6. 10. 13:26

미군, 아파치 헬기 피격에 이란 전격 공습… 휴전 협정 ‘중대 기로’
에포크타임스 2026.06.10 리안 모건(Ryan Morgan), 이멜 아칸(Emel Akan)
https://www.epochtimes.kr/2026/06/752728.html

- 미 중부사령부, 드론 보트 투입해 조종사 2명 극적 구조 직후 보복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실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더그 버검 내무장관(왼쪽),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왼쪽 둘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오른쪽)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AFP/연합

미국이 전날 발생한 미군 공격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6월 9일 이란 본토를 향해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throes)’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동 정세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국군통수권자(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동부 시간 기준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이란을 겨냥한 자위권적 타격을 시작했다”며 “이번 임무는 전날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격추라는 이란의 정당하지 못한 도발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헬기가 피격된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 위대한 군으로부터 작년 밤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기가 이란 측에 의해 격추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으나,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필연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육군 AH-64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시점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감행한 이스라엘 본토 공습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군사 작전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해 왔다. 이란 군 당국은 6월 8일 관영 매체를 통해 “레바논 남부 등지에서 적대 행위와 침략이 계속된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파멸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보복 공습 단행은 테헤란 당국과의 평화 협정 체결 노력을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적인 유혈 사태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오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격을 가하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된다.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실제 폭격을 가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구속력을 가진 합의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본지(에포크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한 최선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보복 예고 직후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이 공유하는 영해이며, 외부 세력이 이 해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위험을 줄이는 유일한 해결책은 외국 군대가 적대적인 존재를 결코 환영하지 않는 이 해역에서 하루빨리 철수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구조 작전에 최첨단 무인 수상정 첫 투입

한편, 이번 피격 사건 당시 조종사 구조 작전에는 미군의 최첨단 무인 전력이 전격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티모시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해군 대령)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추락한 아파치 헬기 조종사들에게 가장 먼저 도달한 것은 24피트(약 7.3m) 크기의 ‘코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USV)”이라고 밝혔다. 코세어 드론 보트는 중동 해역에서 무인 시스템 작전을 전담하는 미 해군 ‘제59합동기동부대’ 소속이다.

호킨스 대변인은 코세어 무인정이 추락한 조종사들을 안전한 해역으로 먼저 이송시켰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 헬기가 이들을 인계받아 최종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헬기 추락 약 2시간 만인 월요일 오후 7시 33분(미국 동부 시간)에 조종사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고 확인했다.

제59합동기동부대는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지 몇 주 만인 지난 3월 말부터 코세어 무인 수상정을 실전에 배치해 왔다. 이번 구조 작전에는 미 육군 제82공수사단과 공군 전력도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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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oakorea.com/a/two-pilots-rescued-after-us-army-helicopter-crashes-near-hormuz-strait-under-unspecified-circumstances-060926/81589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