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파이브 아이즈’ 정보동맹 “중국 당국, 구인 플랫폼 통해 스파이 포섭”

배셰태 2026. 6. 4. 19:44

‘파이브 아이즈’ 정보동맹 “中당국, 구인 플랫폼 통해 스파이 포섭”
에포크타임스 2026.06.04 남창희
https://www.epochtimes.kr/2026/06/752095.html

- 링크드인 등서 구직자 이력서 통해 ‘대상’ 물색
- ‘테스트용 보고서’ 작성 때 기밀정보 제공 요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등이 참여하는 정보공유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가 중국 정보기관의 전방위적인 온라인 스파이 포섭 활동에 대해 공동 경고령을 내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방첩기관은 전날 ‘우리의 비밀을 지키자(Safeguarding Our Secrets)’라는 제목의 합동 공보를 발표했다.

이들은 공보에서 중국 군사정보기관이 링크드인(LinkedIn), 인디드(Indeed), 업워크(Upwork) 등 외국 전문직 네트워킹 사이트와 구인·구직 플랫폼을 활용해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정부·군 관계자들을 공격적으로 포섭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보에 따르면 중국 스파이들은 가짜 채용 대행업체나 헤드헌터로 위장해 가짜 분석가 채용 공고를 올린 뒤,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샅샅이 훑으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주로 기밀정보 접근 권한을 보유했을 만한 이들을 선별하는 작업이다.

이후 화상 면접(인터뷰)을 통해 지원자가 정부 인맥이나 군사 활동 등 중국 공산당의 주요 관심 분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이력이나 문제 해결 경험에 관해 묻는 것처럼 위장해 재차 확인했다.

과거 개별 국가 차원의 경고는 있었으나, 5개국 정보기관이 이처럼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명시해 공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파이브 아이즈는 “중국 군사정보기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을 상대로 전략적·전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특권적인 군사·정치·경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주요 표적은 국방·외교·정보 분야 전문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둔 중인 군인들이다. 아울러 기자, 대학 학계 연구자, 싱크탱크 직원, 정부 데이터에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외주 인력 등도 주요 포섭 대상에 포함됐다.

면접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국의 국제 관계나 국방 등을 주제로 ‘테스트용 보고서’ 작성을 요구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와 연계된 익명의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비공개 기밀 정보를 제공하도록 회유했다. 그 대가로 건당 수백~수천 달러를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통해 지급했으며, 정보의 민감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액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위협이 실재한다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댄 자비스 영국 안보장관은 지난해 11월 영국 정보기관 MI5가 중국 국가안전부를 대리해 활동하는 링크드인 가짜 프로필 2개(‘아만다 치우’, ‘셜리 션’)를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실제로 보수당 하원의원의 한 보좌관은 이 계정들로부터 서툰 영어로 쓰인 채용 제안 메시지를 직접 받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스 장관은 “모든 정부 및 군 관계자는 온라인 표적이 되는 징후를 식별하고 실수로 안보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국가보호안보청(NPSA)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하며, 영국 정부는 중국 등 적대 세력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의 사이버 범죄에 대응해 정부 업무용 암호화 기술 업그레이드에 1억 7천만 파운드(약 3천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주영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위 ‘중국의 스파이 위협’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조작된 것이며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파이브 아이즈의 발표를 강력히 규탄했다.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서방의 중국 스파이 위협 경고가 제기될 때마다 “터무니없는 날조”라는 입장을 되풀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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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dLv6Xm65mU?si=p5Vs8_LCsBD9Lp7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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