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쿠웨이트·바레인 공격 격퇴”…“미·이란 협상 매우 순조롭게 진행”
VOA 뉴스 2026.6.04
https://www.voakorea.com/a/us-military-says-american-partner-forces-defended-against-iranian-aerial-attacks-targeting-kuwait-and-bahrain-20260603/8156927.html

2026년 5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회의실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Official White House Photo by Daniel Toro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3일 새벽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는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이번 공격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는 앞서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해 실시한 방어적 타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최근 며칠 동안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미군과 주변국, 국제 해운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이란 정권의 군대를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공방은 미국이 주도한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지난 4월 체결된 휴전을 시험하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해 “그들이 무언가를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며 “우리는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매우 신속하게 그것을 초기에 차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8일 이란과의 분쟁에서 휴전을 선언한 이후, 미국 협상단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 개발 야욕과 기타 악의적 행위를 포기하는 내용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합의에 응할 수밖에 없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강력한 조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3일) 백악관 집무실 발언에서 “협상 자체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고,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이번 주말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일련의 성명을 통해 현지 시각 3일 쿠웨이트 주둔 미군을 겨냥한 여러 대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된 이란 미사일 2기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비행 도중 공중에서 분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레인을 향해 발사된 이란 미사일 3기는 미국과 바레인 방공군에 의해 즉시 요격됐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란이 드론을 이용해 쿠웨이트의 민간 국제공항을 타격했다며, 이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민간인이 다쳤으며, 주요 기반 시설과 외교 공관에도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이번 공격을 각각 '사악한' 공격이자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공개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 및 동맹국 간 분쟁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인터뷰 영상은 전날인 2일에 촬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과 자신의 행정부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군사 작전이 시작될 당시,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남은 세력이 새 최고지도자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이 숨진 공습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으로 발언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신체 여러 부위를 잃었다”며, “그를 만나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압박과 강도 높은 협상”을 통해 합의를 끌어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분쟁에 대해 “분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란은 약화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뿐 아니라 이번 봉쇄 조치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일 새벽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공격한 데 관한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필요할 경우 전면적인 군사행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 사항”이라며, “이스라엘은 준비돼 있고 미군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은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분명히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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