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연계 중국 정유사 및 선박 40척 제재…“자금줄 전면 차단”
에포크타임스 2026.04.25 에바 푸(Eva Fu)
https://www.epochtimes.kr/2026/04/747307.html
미 재무부가 이란의 원유 경제에 생명줄 역할을 해온 중국 정유사와 40개 해운사 및 선박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제재 대상이 된 헝리 석유화학은 중국 내 2위 규모의 독립 정유사로, 이란 군부에 수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년 2월 5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증언하고 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포크타임스
- 중국 2위 독립 정유사 ‘헝리 석유화학’ 포함…홍콩 선적 ‘유령 선단’ 대거 제재 리스트로
미 재무부는 4월 24일(현지 시각), 이란의 석유 경제에 생명줄을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난 중국 정유사와 40개 해운사 및 선박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이번 제재의 핵심 타깃은 중국 내 2위 규모의 독립 정유사이자 이란산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헝리 석유화학(다롄) 정유’다. 재무부는 헝리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석유를 구매해 왔다고 밝혔다.
중국 다롄항에 위치한 헝리 정유소는 하루 40만 배럴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재무부 성명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3년부터 이란 군부로부터 석유를 공급 받았으며, 이를 통해 이란 군부에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중국은 이란 석유 수출량의 약 90%를 사들이는 최대 구매국이다. 특히 ‘티팟(teapots)’이라 불리는 중소 규모 독립 정유사들이 주요 구매처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식별된 ‘유령 선단(shadow fleet)’ 중에는 다수의 홍콩 선적 유조선이 포함됐다. 이 중 중국 해운사가 소유한 마셜제도 국적의 한 선박은 지난 몇 달간 수백만 배럴의 이란산 고유황 연료유를 운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단행된 이번 제재는 대상 기관 및 개인의 미국 내 거래를 차단하고, 이들에게 자금이나 물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이에게 징벌적 조치를 부과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석유를 세계 시장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의존하는 선박, 중개인, 구매자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조여 나갈 것”이라며, “은밀한 무역과 금융을 통해 이를 돕는 모든 이들은 미국의 제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를 이란의 지역적 침략 행위에 책임을 묻기 위한 행정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무역을 지탱하는 국제 네트워크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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