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좌익들이 대한민국 집어삼키든 말든, 무능한 보수의 망령... 친한계 김경율이 쏘아올린 ‘김건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제 사실로 굳어질 태세

배셰태 2024. 11. 4. 13:14

[JBC시선]좌익들이 대한민국 집어삼키든 말든, 무능한 보수의 망령
JBC뉴스 2024.11.03 정병철 대표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41

마리 앙투아네트 초상화와 김건희 여사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쏘아올린 ‘김건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제 사실로 굳어질 태세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혁명 때 남편인 루이 16세와 함께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프랑스 왕비다.

지난 2일 서울시내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좌익들의 집회에는 ‘윤석열 김건희를 단두대로!’ 그 분노가 빗발쳤다. 이러다간 윤석열 부부가 진짜 루이 16세와 앙투아네트가 되는 게 아닌지 ‘우려반 걱정반’이다.

언론과 야권, 한동훈을 지지하는 친한 세력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김건희 마녀사냥에 몰두하고 있다. 좌익들은 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김건희를 마녀사냥 덫에 빠뜨렸다.

좌파정치인과 세력, 언론들은 3년 전부터 ‘기승전 김건희’ 의혹을 쏟아내면서 마침내 김건희 단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건희 마녀사냥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좌파세력들의 복잡한 계산과 꼼수, 그리고 촛불 민심을 이용하려는 그 괴략의 발톱을 드러냈다.

2일부로, 좌파세력과 언론은 ‘기승전 김건희’ ‘기승전 윤석열 탄핵’ 그 저주의 장을 ‘광장’으로 옮겨놨다. 의회는 ‘기승전 탄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져버렸다. 민주주의 핵심 가치는 행정부·입법부·사법부가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 계몽주의 정치사상가인 프랑스의 샤를 몽테스키외(1689.1-1755.2)는 “개인의 자유는 국가권력이 사법 ·입법 ·행정의 3권으로 나뉘어 서로 규제 ·견제함으로써 비로소 확보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권들어 입법은 이미 입법독재가 되었고, 사법권은 일찌감치 좌경화가 되었다. 흔히 독재라고 하면 행정부의 독재를 떠올린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 은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 17% 지지율로 레임덕이 와버렸다. 행정부 독재는 국민 지지율이 높고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

‘폭정’의 저자인 예일대 사학과 티머시 스나이더 교수는 ‘폭정’에서 ‘야만의 시대’가 등장할 때 나타나는 현상들을 제시했다. 국가 내부 문제를 외부 문제로 돌리는 선동,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의 부재, 민주주의 덕목 실종 등이다. 이런 전조 증상이 시작되면 명확한 낱말과 개념은 사라지고 자극적인 선동이 대중을 도취시킨다고 했다.

이미 국민은 좌익세력들이 쳐놓은 ‘마리 앙투아네트 김건희’ 프레임에 빠져버렸다. 이럴 때 나타나는 증상은 김건희와 관련, 보다 더 자극적인 센 것을 요구한다.

나치즘과 문화혁명이 참극을 일으키기 직전까지 대중은 ‘설마’하면서 끔찍한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스나이더 교수는 “정치에서는 속았다는 건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좌익들이 쳐놓은 김건희 덫에 속았다는 사실은 훗날의 변명거리가 아니다.

김건희 죽이기에서 관전포인트는 한동훈과 친한 세력들이다. 이를테면 작금의 전선 형태가 ‘한동훈과 친한=위장보수세력=더불어민주당=좌익촛불 세력’ 한 통속을 이루고 있다. 자유우파들은 ‘윤석열이 탄핵당하든 말든’ 무관심으로 돌아서버렸다.

이 전선은 박근혜가 탄핵당했을 때와 비슷하다. 당시 ‘새누리당 62명=위장 물개박수 보수=더불어민주당=좌익 촛불세력.’ 이들이 한통속이 되어 박근혜를 무너뜨렸다.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젠장, 7년 만에 다시 이같은 전선이 형성된다는 것이 가당찮은 일인가. 그만큼 보수의 무능과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윤석열 정권에선 아직도 이 같은 한통속 구도를 알지 못하거나 너무나 안일한 생각에 갇혀 있지 않느냐다. 설마가 진짜 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박근혜 정부의 몰락은 ‘대국민 사과’를 너무 일찍 발표함으로써 좌익들의 선동술에 말려 들었던 것이다. 이는 박 정권에서 좌익들의 선동술을 꿰뚫고 있는 자가 없었고, 아직도 박근혜 핵심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 탄핵은 최순실 탓이다”고 여기고 있다. 박근혜 역시 최순실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었다.

좌익들의 선동술과 이들이 노리는 최종목표, 이들이 마녀사냥 삼았던 그 허구성도 파악못하는 그 무능함을 윤 정권도 되풀이하고 있다. 윤 정권과 박 정권의 차이는 현재로선 ‘사과했고, 안했고’다.

여기서 보수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순진한 낭만적 생각이다. 한국 좌익 세력들의 궁금적 목표가 윤석열 정권 퇴진과 탄핵, 김건희 감방이다고? ‘천만에 말씀 콩떡’이다.

한국좌파세력의 궁극적 목표는 미군과 친일 축출, 보수궤멸을 통한 완전한 민주화쟁취, 평등사회 구현이 아니다. 이를 명분삼아 사회주의 권력을 수립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촛불을 등에 업고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 이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문재인인 북한 김정은에도 버려지고, 이재명을 지지하는 민주당 세력과 좌익세력들에게도 ‘팽’ 당해버렸다.

좌익들의 사상과 이념 한국 사회를 바꾸려는 그들의 신념과 신조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좌파가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트로츠키, 그람시, 알튀세르 이념들이 겹겹이 쌓여져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주사파 이론이 뒤받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에서 이념과 신념은 아주 중요하다. 과거 좌파들이 독재 정권에 끌려가서 각종 고문과 고초를 겪었는데도 굴하지 않았던 것은 이념이 신념 때문이다. 이들의 이 신념은 체제전복과 맞닿아 있다.

좌익들은 선동과 거짓의 마술사다. 최근 김정은은 통일포기를 선언했다. 통일을 포기했다니까 진짜 포기한 것 쯤으로 착각한다. 이는 박정희를 존경한다고 하니 진짜 박정희를 존경한 줄 아느냐는 이재명식 수법이다.

레닌은 “공산주의자는 법률 위반, 거짓말, 속임수, 사실 은폐 따위를 예사로 해치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의 진보를 위한 거짓말은 괜찮다”고 주장한다. 이는 진보를 위해 인간이 거짓의 희생양이 되어도 괜찮다는 역설이다.

좌파는 대의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합리화 시킨다. 공산주의라는 위대한 혁명을 이룩하기 위해선 거짓말은 용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좌파의 거짓말은 정당화로 굳어져 있는 게 정설이다.

계급적 모순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진보적 입장을 추구하기 위해선 거짓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 큰 정의를 위해서라면 때로 거짓말도 불사할 줄 알아야 한다. 레닌은 “우리 윤리는 전적으로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의 이익에 종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윤리는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의 이익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김정은의 통일불가는 또 다른 적화통일을 위한 속임수에 가깝다. 윤석열 탄핵 이후 한국좌익들이 체제전복에 안 나설 것이란 것과 김정은의 통일불가는 진짜 저들의 위장술이요, 거짓쇼다.

한국의 좌익들은 북한의 적화통일론과 연방제와 맞닿아 있다. 이를 액면그대로 해석하면, 자유우파와 보수세력을 궤멸시켜 친중・친북 반미체제를 만들고 사회주의 연방제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연방국가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다.

좌파세력들이 가고자 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국제 질서는 중국 공산당과 북한의 3대 세습 봉건 공산주의자들과 한국의 사회주의, 반미 공산주의자들이 합쳐서 사회주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으로 읽힌다. 그것이 바로 ‘사회주의 연방제’다.

억지 같지만 김건희 재물로 윤석열 죽이기는 사회주의로 가기 위한 혁명의 수순이다. 그런데도 한동훈과 그를 지지하는 보수층들은 김건희 아웃을 동시다발로 외치고 있다. 이어 윤석열 조기 퇴진 후 조기대선을 치르자고 한다.

보수우파의 히든카드가 있다면 이 역시 대안 중 하나다.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이들이 ‘이재명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무능하고 비겁하고 용기없고 목소리만 키우고 내부분열만 일삼는 보수의 구악적 망령이 대한민국을 진짜 파괴시키고 있다.

솔직히 이 대한민국 탈출하고 싶은 심정이다. 산속이라도 콕 처박혀서 머루랑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고 싶을 뿐이다. 심각성을 아무리 외쳐도 보수우익은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탄핵정국과 문재인 종북정권의 대한민국 파괴를 목도해도 교훈을 얻지못하는 보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