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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 MVNO서비스 얼굴 알리기는 성공..몬티스타텔레콤 준비 中

배셰태 2011. 7. 11. 13:27

LTE · MVNO서비스 일단 얼굴 알리기는 성공..서비스 차별화속 가입자 유인 킬러앱 관건

전자신문 2011.07.10 (일)

 

이달 들어 첫 선을 보인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재판매(MVNO) 등 신(新)통신서비스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 속에 나란히 출발선을 떠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과 업계의 적극적인 홍보 속에 신서비스 시대 개막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측면에서는 아직 반응이 미지근한 수준이어서 3~4분기 마케팅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신서비스 시대 개막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1일 동시에 LTE서비스를 시작했다. MVNO서비스도 아이즈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인스프리트 등이 서비스를 개시했고 온세텔레콤, 몬티스타텔레콤 등이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LTE서비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TV광고 등을 포함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4세대(4G) 서비스라는 점을 이용자들 사이에 서서히 각인시키고 있다. LTE라는 용어 자체에 낯설어하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현 3G서비스를 넘어서는 차세대 서비스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

MVNO도 기존 이동통신서비스보다 20~30% 저렴한 서비스라는 것이 소개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더구나 SNS업체들이 무료통화 서비스 개념을 들고 나오면서 통신시장의 혁명적인 변화의 서곡은 이미 울렸다는 지적이다.

◇뜨거운 반응은 추후에

 

=다만 애플이 새로운 단말기를 선보일 때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개시 열흘이 지났지만 가입자 수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다.

LTE 서비스는 아직 대도시 일부 지역에서만 지원되다보니 가입자들의 관심이 적고, 사업자들도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 사업자들은 ‘LTE’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뿐 일선 대리점을 통한 가입자 마케팅에는 아직 주안점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MVNO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선불 통화 중심이어서 기존 후불통화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엔 한계가 있고, 유통망도 넓지 않아 아직은 이용자가 물어물어 공급자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4분기 이후 진검승부

 

=전문가들은 LTE와 MVNO의 성공 여부에 관한 윤곽이 4분기 이후 드러날 것으로 점쳤다.LTE용 스마트폰이 9~10월께나 나오고 서비스 지역도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LTE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입자 마케팅은 단말기가 출시된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MVNO도 10월 이후 후불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3~4분기 중 새로운 MVNO사업자의 진출이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KCT는 10월께 후불통화상품 출시와 함께 케이블사업자 유통망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용 MVNO서비스로 관심을 모은 인스프리트도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사이 첫 고객을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기업고객을 늘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신 서비스가 소비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되는 7~8월 이후가 향후 사업 성패를 점치는 첫 평가기간이 될 전망이다. 이 기간 중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사업자간 희비가 엇갈리고, 신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드러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