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美국빈방문 특집 /류근일 칼럼 ①] 막말하는 中 외교부···그런데도 中共편 드는 야당·친중 운동권

배세태 2023. 4. 23. 18:27

[美국빈방문 특집 류근일 칼럼 ①] 막말하는 中 외교부···그런데도 中共편 드는 야당·친중운동권
뉴데일리 2023.04.23 류근일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2/2023042200009.html

- '주변부 소중화(小中華)' 의식 쪄들어
-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외교 훼방
- "한·미·일, 시진핑·푸틴 팽창주의에 맞서야"

■ 친중·친러파가 목청 높이는 시국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한말(韓末)의 상황이 지금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다. 중공과 러시아가, 주권국가 한국의 외교정책에감 놓아라, 배 놓아라, 간섭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할 말을 하려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있으면”이란 조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언급했다.  그리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하면서는,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 고종 밥상 걷어찬 원세개 닮은 中共 외교부장

이에 대해 중공 외교부장 친강(秦刚)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대만 문제에 불장난하면 타죽을 것(玩火者 必自焚)이라고 했다. 친강의 막말은, 청(淸) 총독 위안스카이(袁世凱)의 무례를 연상케 한다. 그는 고종의 밥상을 발로 차기도 했다. 가관인 것은, 국내 친중·친 러시아 세력의 언동이다. 이재명은 말했다. “전쟁지역(우크라이나)에 살인을 수출하다니” “대만 문제 거론은 한·중 관계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격”
 
휴전 지역에서 핵무기 만드는 짓은 그럼 뭐라 해야 할 것인가? 이러면서도 저들 친중 운동권은,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해서는 ‘굴욕·매국·후쿠시마 오염(汚染)’ 같은 말로 매도한다.  한·미 동맹 회복과 관련해서도, 도청(盜聽) 논란 같은 ‘나쁜 것’부터 앞세운다

■ 문재인 5년, 친중 반동복고 시대

그렇다면, 한국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 한국·한국인들은 선택해야 한다.  결론을 앞세워, 우리는 두 번 다시 존명사대(尊明事大, 명나라를 섬기고 중국을 모시는) 쪽으로 갈 수 없다. △시진핑·푸틴 전제(專制) △중국몽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벗어나야(decoupling) 한다. 그것은, △전체주의 △폭정 △조공(朝貢) 외교 △몽매(蒙昧)의 길이다. 

문재인 5년은, 1945~1947년의 해방공간에서 있었던 [좌파 민족주의 + 인민민주주의 + 모화(慕華)사상]이 되살아난, 반동·복고의 시대였다. 이를 교체한 윤석열 시대엔, △한·미·일 협력과 △인도 태평양 자유국가 연대를 굳건히 리모델링 해야 한다.

■ 우남 이승만, 미의회 연설서 중공 타도 제안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한·미가 엇갈렸다. 그러나, 2023년의 시진핑·푸틴 팽창주의에 대한 한·미·일 인식은 일치한다. 친중 운동권의 ‘주변부 소중화(小中華)’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로 가려는 윤석열 외교의 성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 우남 이승만 대통령이 54년 7월 28일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훗날 대통령이 된 닉슨 당시 부통령(맨 뒤 맨 왼쪽)이 상원의장으로 앉아 있는 게 보인다.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