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더불어민주당 주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전국 '개딸' 모였지만, 이재명의 표정은 어두웠다

배세태 2023. 2. 17. 19:43

[펜앤현장] 전국 '개딸' 모였지만, 이재명의 표정은 어두웠다
펜앤드마이크 2023.02.17 선우윤호 기자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60957

17일 연신 고개를 떨구며 어두운 표정을 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인 인파(사진= 선우윤호 기자)

17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 전국 '개딸'(개혁의딸‧이재명 지지층)이 집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개딸'의 인파로 국회 본청 앞 계단은 파란색 물결을 이루었다.

이날 현장에는 상당수의 좌파 유튜버들도 참석했는데, 영상이 잘 찍히는 자리를 두고 서로 실랑이를 벌이거나 취재하러 온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얼굴이 안 보이니 비켜라"라고 고함을 치며 욕하는 등 다양한 장면이 포착됐다.

오전 11시 30분경 민주당 의원들과 이 대표가 도착하자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규탄대회가 시작됐다. 발언에 나선 의원들은 입을 모아 검사독재정권을 외치며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난했다.

이 대표도 단상에 오르며 "국민들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지금 윤석열 정권 뭘 하고 있느냐.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는 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와 땀으로 빚어낸 대한민국이 더 이상 최악의 길을 걸어가서는 안 된다.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경고한다"라며 "우리의 고통과 분노를 결코 무시하지 말라. 국민의 대통합에 국가의 절망 앞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단상에도 오르며 발언을 이어간 이 대표였지만,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연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규탄대회가 진행되면서 이 대표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밝은 모습보다는 주로 어두운 표정을 보여주었고 "대표님 표정이 어둡다"라며 현장에 참석 한 지지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렸다. 이와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혐의가 너무도 많고 무수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표정이 어두웠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대장동 4895억 원 배임, 대장동 7886억 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위례 신도시 211억 원 구 부패방지법 위반, 성남fc 133억 5천만 원 뇌물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 대한 특혜 제공 등을 보고 받았음에도 승인 또는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 보고에 이어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